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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7조’ 빨아들인 삼전닉스 레버리지…보완책에 “증시 더 폭락” 왜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7조원가량의 자금을 빨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투자 요건을 강화한 가운데, 시장에선 보완대책이 시장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7조원가량의 자금을 빨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투자 요건을 강화한 가운데, 시장에선 보완대책이 시장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와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인버스 2종 포함)에 총 7조336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상품별로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3조4472억원이 유입되며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이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5083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4271억원)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6938억원이 들어왔다.

이 기간 본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4.33%·19.49% 하락했지만, 레버리지 ETF에는 돈이 몰린 것이다. 레버리지 ETF의 하락 폭은본주보다 더 컸다. 자금 순 유입 규모가 컸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45.60%, 48.44% 하락했다.

순 유입 자금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개인투자자는 한 달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 합산 총 4조2386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 합산 총 1조61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8595억원·7242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기관은 각각 5조1713억원·2조26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 자금이 레버리지 ETF로 쏠리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부작용이 초래됐다. 레버리지 ETF의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장 마감 시점에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거래가 집중되면서다. 이른바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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