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대구지역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경북은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수도권은 상승하고 있지만, 지방은 집값 하락과 미분양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요도 수도권에 쏠리면서 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월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전월(86.3)보다 7.2포인트 하락했지만 경북은 1.1포인트 상승한 85.7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7.1을 나타냈다. 이중 수도권은 5.2포인트 상승한 78.1로 전망됐지만 비수도권은 1.7포인트 빠진 76.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은 것이고, 반대로 0에 가까울수록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5.0포인트(82.5→97.5), 경기 7.9포인트(68.4→76.3)는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인천(60.6)은 7.6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들어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세가 확대되고 거래량도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특히 서울은 가격 상승세와 함께 증권시장, 투자수익 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 가능성도 사업자들의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역시(80.4)와 도지역(74.3)은 각각 전월보다 2.4포인트와 1.1포인트 하락 전망됐다.
광역시에선 울산(92.8)이 전월보다 8.2포인트 상승했고, 나머지 세종 -7.7포인트(92.3→84.6), 대구 -7.2포인트(86.3→79.1), 대전 -4.3포인트(86.6→82.3), 광주 -2.8포인트(76.4→73.6), 부산 -0.5포인트(70.5→70.0)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지역에선 충남 5.8포인트(72.7→78.5), 제주 3.8포인트(56.2→60.0), 경북 1.1포인트(84.6→85.7), 전남 1.1포인트(62.5→63.6)는 상승했지만, 강원 -10.8(80.0→69.2), 전북 -4.9포인트(81.8→76.9) 등은 하락했다. 충북(75.0)은 전월과 같았다.
이지현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최근 정부의 1가구 1주택 정책에 따라 매수 수요가 수도권으로 전이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망이 악화한 것”이라면서 “특히 지방 사업자들은 자금 여력 소진과 신용등급 하락, 부도 우려 등으로 신규 사업을 이행할 여력이 없어 부정적인 전망이 증가하는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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