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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개월간 주식 450억 굴려” 김수용이 공개한 계좌…26년차 ‘개미 대표’의 수익은

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개그맨 김수용. 연합뉴스

코스피가 7000선을 되찾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 7월 급락장에서 큰 손실을 경험한 뒤 지수가 오르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본전’을 찾고 빠져나오려는 움직임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년 넘게 주식 투자를 해온 코미디언 김수용이 최근 6년간 400억원 넘게 사고판 계좌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7000 회복하자 ‘팔자’…개미들, 이달만 18조 순매도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94% 상승한 7153.99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한때 하락 전환했다. 이후 다시 오름세를 되찾아 장 막판 7080선까지 올라섰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1조43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수가 크게 오를 때마다 개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8조2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4.6% 급등한 지난 7일에는 6조8374억원, 2.66% 오른 18일에는 3조6359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7월 급락장에서 손실을 경험한 개인들이 최근 반등을 추가 매수보다 기존 물량을 정리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6월 고점에서 7월 말까지 약 40% 급락했고, 7월 28일과 29일에는 각각 11%, 6% 떨어졌다.

고점에서 매수한 물량도 상당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7000선 이상에서 개인의 누적 순매수액은 약 87조원으로 추산된다. ETF·파생상품과 연계된 금융투자 상품까지 포함하면 7000선 이상 잠재 매물은 약 111조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6년간 450억원 사고판 김수용…실제 수익은?

유튜브 채널 ‘시작컴퍼니’ 캡처

지수가 오를 때마다 개인의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20년 넘게 주식 투자를 해온 코미디언 김수용의 실제 매매 성적표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시작컴퍼니’에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 관련 영상에서 김수용은 코미디언 김원훈에게 자신의 주식 계좌를 직접 보여줬다.

공개된 계좌를 보면 김수용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6년 동안 주식을 약 211억원어치 매수하고 약 23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단순 합산한 누적 매매대금만 약 450억원에 달한다.

거래 규모에 비해 실제 실현손익은 약 1억1200만원이었다. 계좌를 확인한 김원훈은 200억원 넘는 매도 금액에 놀라며 김수용을 두고 “진짜 전문가이자 고수”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1999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자 방식은 장기간 한 종목을 보유하기보다는 비교적 짧게 사고파는 단기 매매에 가깝다. 그는 “하락세가 이어지면 일주일 안에 정리한다. 안 되면 바로 팔아야 한다”며 자신만의 원칙을 설명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주식 대박설’에는 선을 그었다. 김수용은 앞서 주식 투자로 거액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손실을 보고 있던 주식이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올라오자 정리한 것일 뿐 큰돈을 번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주식 판 개미 10명 중 8명 수익…평균 848만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실제로 주식을 팔아 수익을 확정한 개인투자자들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5월 신한투자증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주식을 매도한 개인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실현수익은 848만원이었다. 반면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매도한 나머지 20%의 평균 손실액은 496만원이었다.

월별로는 1월 평균 수익이 692만원으로 가장 컸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넘어선 2월에도 평균 594만원의 수익을 실현했지만, 이란 전쟁이 발생한 3월에는 398만원으로 줄었다. 손실을 본 투자자 역시 3월 평균 손실액이 449만원으로 가장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준 동시에 손실도 가장 많이 발생한 종목이었다. 1분기 삼성전자를 매도해 수익을 낸 고객은 평균 714만원의 차익을 거뒀고, 손실을 본 고객은 평균 173만원을 잃었다. 수익을 낸 투자자가 많았던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594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실현수익 규모가 컸다. 70대 이상이 평균 187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739만원, 여성은 386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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