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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3 지방선거]김부겸, 빗속 2·28공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정치 바...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구 AX(인공지능 전환) 선도 도시' 구상을 밝히며 지역 산업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자리"라며 "기존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6·3 지방선거]김부겸, 빗속 2·28공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정치 바...

김부겸 전 총리는 대구시장 출마선언 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 사진=권해철 기자

[폴리뉴스 권해철(=대구) 기자]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6·3 지방선거 레이스에 본격 합류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 이후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정치의 주인은 시민인데 특정 정당이 이를 외면해왔다"고 밝혔다.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현장에는 지지자와 시민, 당 관계자들이 모여 출마 선언을 지켜봤다. 우산을 든 시민들은 김 전 총리의 등장에 박수로 호응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전 총리는 대구의 장기적인 경제 침체 원인으로 '일당 독점 정치'를 지목하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어야 정치도, 경제도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임기가 남은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구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정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재추진 △민·군 통합공항 이전 완수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구 AX(인공지능 전환) 선도 도시' 구상을 밝히며 지역 산업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자리"라며 "기존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소회도 언급했다. 김 전 총리는 "코로나19 당시 대구·경북에 1조 원 이상의 지원을 이끌어냈지만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정치적 좌절을 겪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또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더 바랄 자리는 없다"며 "공직 경험의 마지막을 대구를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장소로 2·28기념중앙공원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며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과거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당선되며 지역주의의 벽을 넘은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구는 나를 키워준 도시"라며 "이번 선거는 대구가 다시 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 이후 김 전 총리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다음 달 초 당 공천 심사를 거쳐 후보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출마로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권해철(=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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