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대역폭메모리 ‘HBM4·4E’가 전시돼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5월 초 수출에서도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에너지류 품목 수입이 늘어나는 등 중동전쟁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 발표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은 18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조업일수는 5.0일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3.7% 증가한 36억9000만달러였다.
반도체가 이번에도 전년 대비 149.8%의 급등하며 8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5월 기준 역대 최대다. 이에 반도체 수출비중은 46.3%로 19.7%p(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컴퓨터 주변기기가 382.8% 크게 늘었으며 석유제품 2.4%, 무선통신기기 6.4% 등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6.0%), 철강제품(-3.2%), 자동차부품(-4.3%), 선박(-58.6%), 정밀기기(-13.6%), 가전제품(-9.6%) 등은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81.8%, 베트남 89.3%, 미국 17.9%, 대만 96.7%, 유럽연합(EU) 11.3% 등 증가했다.
해당 기간 수입은 1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며 이에 무역수지는 17억달러 흑자였다. 올해 연간누적으로는 767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은 원유 7.9%, 석유제품 100.8%, 가스 21.0% 등이 늘었으며 반도체 41.4%, 반도체 제조장비 129.7%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16.3%)와 석탄(-12.2%)의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28.8%, 미국 22.9%, EU 45.3%, 사우디아라비아 19.6%, 일본 7.2% 등에서 늘었다.
한편, 반도체 성장세에 우리나라 올해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월(231억9000만달러) 역대 첫 200억달러 돌파 신기록을 세운 이후 한 달 만에 100억달러 이상의 증가폭을 달성해낸 것이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상품 수출은 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 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비 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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