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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월 1~10일 수출 252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만 86억달러 차지

중동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조가 이어지면서 4월 첫 열흘간 수출이 역대 최대를... 최근 한국 수출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월간 수출은 861억달러로 48.3...

4월 1~10일 수출 252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만 86억달러 차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중동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조가 이어지면서 4월 첫 열흘간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통관 기준)은 2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6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다. 일평균 수출은 29억7000만달러로 36.7%(8억달러) 늘었다.

최근 한국 수출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월간 수출은 861억달러로 48.3%(280억7000만달러) 급증했다. 직전 최대인 작년 12월(696억달러) 실적을 크게 상회했다. 4월 첫 열흘간 실적은 3월 1~10일(217억달러)을 상회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3월 첫 열흘(33억달러) 실적이 4월보다 10% 가량 많다.

4월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52.5%), 석유제품(38.6%), 선박(26.6%)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6.7%), 자동차 부품(-7.3%)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34.0%로 15.6%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내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월에는 205억4000만달러로 1월 기준 사상 최고를, 2월에는 251억6000만달러로 역대 월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3월에는 328억달러로 151% 급증하면서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반도체 수출은 일평균 140.5%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속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과거 싸이클을 고려할 때 100%대의 증가율을 얼마나 길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반도체 수출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반도체 수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4월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85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5개월 연속 월간 기준 2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 기간 석유제품 수출도 17억5300만달러로 38.6% 늘었다.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63.8%), 미국(24.0%), 베트남(66.6%), 유럽연합(8.4%), 대만(68.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상위 3국(중국·미국·베트남) 수출 비중은 51.0% 수준이다.

부산항에서 수출화물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부산항만공사)

4월 1~10일 수입은 221억달러로 12.7%(24억9000만달러) 늘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3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2월부터 흑자 기조를 지속 유지 중이다.

이 기간 수입은 반도체(29.7%), 원유(8.7%), 반도체 제조장비(77.9%) 등에서 증가하고, 기계류(-7.4%) 등에서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3.1%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3.6%), 미국(39.3%), 유럽연합(38.0%), 대만(24.6%) 등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일본(-8.9%)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수출은 2451억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7093억달러) 1분기보다 37.7% 증가했다. 수입은 1916억달러로 11.1% 늘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535억달러 흑자로, 이는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774억달러) 규모의 69%에 달한다.

당분간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EBSI는 106.6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연속 기준점(100)을 상회했다.

2분기에는 대부분 업종에서 수출 여건 악화가 예상됐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전체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25% 내외였던 반도체 수출 비중은 최근 35% 수준으로 급등했다.

조사 결과 2분기 반도체 EBSI는 191.4로, 스마트폰 톱티어 업체들의 공격적인 출하 확대와 피지컬·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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