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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PS 좌절 키움, 코치진 개편으로 공격 체질부터 뜯어고친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키움이 코치진부터 뜯어고친다. 초점은 주루와 타격이다. 팀 타율 0.243, 도루 시도 22회라는 리그 최하위권 공격 지표를 바꾸겠다는 승부수다.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키움이 코치진부터 뜯어고친다. 초점은 주루와 타격이다. 팀 타율 0.243, 도루 시도 22회라는 리그 최하위권 공격 지표를 바꾸겠다는 승부수다.

키움은 8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LG전 상대 전적은 5승10패. 최근 10경기에서도 2승8패에 그쳤다. 50승을 넘지 못한 유일한 팀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가을야구는 이미 끝났다. 키움은 5일 고척 NC전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9위 롯데와도 10.5경기 차다. 남은 22경기는 순위 경쟁보다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됐다.

그 시작이 코치진 개편이다. 김준완 코치는 1루 주루·외야에서 3루 주루와 작전·외야를 맡는다. 2군 타격코치였던 이병규 코치는 1군 타격 보조코치로 이동해 장영석 타격코치와 타자 지도를 담당한다.

도루 22회, 숫자가 말한다

키움의 주루는 리그 최하위다. 도루 시도는 고작 22회다. 9위 KT의 76회와 비교하면 차이가 선명하다. 단순히 도루 성공률의 문제가 아니라 베이스를 적극적으로 점유하려는 시도 자체가 부족했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팀 타율은 0.243으로 리그 10위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5.31로 9위다. 투타 모두 갈 길이 멀지만 공격에서 가장 먼저 손댈 부분이 주루와 타격이라는 게 키움의 판단이다.

설종진 감독은 분위기 쇄신과 선수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코치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목표도 분명하다. 도루 숫자에 매달리기보다 타구 판단을 앞세워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주루 자원도 줄었다. 이주형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송성문은 빅리그로 향했다. 임지열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설 감독은 지난해 이주형과 송성문이 팀 도루의 약 80%를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남은 22경기, 내년을 위한 테스트

키움은 퓨처스에서 발 빠른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주루 시도를 주문하고 있다. 단기간 훈련만으로 주루 능력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캠프에서는 선수별 주루 활용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많이 뛰는 야구가 아니라 상황 판단을 통해 추가 진루를 만들어내는 주루가 핵심이다.

포스트시즌이 끝난 키움의 시즌은 아직 22경기 남았다. 이제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실효성이다. 코치진 개편이 실제 경기에서 주루와 타격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내년 키움의 경쟁력을 가를 첫 시험대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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