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처음 8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황의 영향이 큽니다.
다만, 전쟁의 여파로 중동으로 향하는 수출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861억 3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 증가했습니다.
월 수출액이 8백억 달러를 돌파한 건 사상 처음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695억 달러와 비교해도 20% 이상 는 수치입니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32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50%나 증가했습니다.
[강감찬/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반도체는 일단 기본적으로 견조한 수요 바탕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부분들이, 특히 분기 3월 기준에 물량들이 계속 많이 나갔기 때문에."]
석유 제품도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이 50% 넘게 늘었습니다.
다만 원가 상승의 충격이 큰 석유화학제품은 지난주부터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 가는 수출이 64% 증가한 165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이 163억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중동 수출은 전쟁의 여파로 50% 가까이 감소한 9억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지난달 수입액은 13.2% 증가한 60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5%가량 감소했습니다.
해협 봉쇄 이전 출발한 원유 물량의 소진에 따라 수입 감소 폭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무역 수지는 역대 최고 기록인 257억 달러 플러스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범정부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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