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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월 경상수지 373억달러 흑자 '역대 최대'…반도체·IT 수출이 견인

사진=연합뉴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조업일수 확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도...

3월 경상수지 373억달러 흑자 '역대 최대'…반도체·IT 수출이 견인

3월 경상수지 373억3000만달러...전월비 61.0%↑

반도체 수출 149.8%↑...컴퓨터 주변기기 167.5%↑등 수출 급증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 340억달러↓...역대 최대 감소 폭

국내 한 수출 항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7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행진은 35개월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경상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 약 54조4000억원 규모다.

이는 종전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2월 231억9000만달러 보다 61.0%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5개월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갔다. 올해 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3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억9000만달러)의 약 3.8배에 달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3월(96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3.6배 수준이다.

수출은 94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조업일수 확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167.5% 급증했고 반도체도 149.8% 늘었다. 이밖에도 무선통신기기(13.1%), 석유제품(69.2%), 화공품(9.1%)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68.0% 늘었고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 주요 시장에서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49.1% 감소했다.

수입은 592억4000만달러로 17.4%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51.6%), 수송장비(34.8%), 반도체(34.5%)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이 23.6% 늘었다. 원자재 수입은 화공품 증가 영향으로 8.5% 확대되며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소비재 수입도 2.1%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달(-25억1000만달러)과 전월(-18억6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특히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2014년 1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5억8000만달러로 전월(24억8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직접·증권투자 배당 수입 증가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27억달러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6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8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37억7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반면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 이탈 흐름이 컸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40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40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293억3000만달러 줄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중동 지역 리스크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차익실현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6억달러 증가로 전월(4억9000만달러)의 11배를 넘었다. 기타투자는 3월 99억3000만달러로 전월 25억달러에서 감소폭이 4배 가량 증가했다.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5억6000만달러 늘었으며 부채는 차입 중심 8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전월 13억6000만달러 증가에서 18억5000만달러 감소로 전환됐다.

월별 경상수지. 표=한국은행(단위: 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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