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 초년생이라고 할 30대들이 요즘 서울 아파트를 부쩍 사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습니다.
이들이 특히 많이 사들인 아파트는 노원, 강서구 등 중간 가격대의 중소형 아파트였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700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한 동을 무작위로 골라 조사해 봤더니 올해 모두 6세대가 새로 이사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새 집주인은 모두 90년대생, 30대였습니다.
게다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59제곱미터를 샀습니다.
평균 가격은 10억 4천만 원 정돕니다.
[윤봉석/부동산중개사무소 실장 : "젊은 세대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아요. 지금도 한 분, 젊은 변호사분이 지금 예약을 이번 주 토요일날..."]
구매력 있는 30대가 첫 내 집 마련에 나서는 흐름, 서울시 전체로 보면 더 뚜렷해집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한 30대는 3만 천여 명, 최근 7년 새 최대치입니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0년, 2021년보다 더 늘었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 강서, 강동구 아파트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30대가 몰린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서울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이들의 매수세가 최근 1년간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30대가 사는 중저가 주택은 세금이나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데다가, (최근) 전세 매물이 없다 보니까 아예 '사자'로 돌아서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결혼 건수와 출생아 수가 모두 늘어난 데에는 30대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들의 주거 안정이 인구 감소 해결의 핵심 열쇠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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