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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0억 몸값 인정받은 포필러스…판테라와 韓 웹3 연결자 나선다

기존 리서치를 기관·테크·아시아 등 5개 전문 토픽으로 세분화한 ‘리서치(Research)’, 기관용 스테이킹 인프라를 제공하는 ‘밸리데이티드(Validated)’, 전통 금융권의 웹3 진출을 돕는 실무 컨설팅 브랜드 ‘인스티튜션...

300억 몸값 인정받은 포필러스…판테라와 韓 웹3 연결자 나선다

27일 서울 강남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열린 포필러스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웅 포필러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조윤정기자]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Four Pillars)가 세계적 가상자산 벤처캐피탈(VC) 판테라 캐피탈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웹3 시장의 연결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포필러스는 27일 서울 강남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웹3 VC 판테라 캐피탈과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글로벌 VC 퍼더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포필러스는 기업가치 300억원을 인정받았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3년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리서치 역량을 검증받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챕터 2’로 진입한다”고 선언했다.

포필러스는 향후 사업 영역을 세 가지 브랜드로 재편한다. 기존 리서치를 기관·테크·아시아 등 5개 전문 토픽으로 세분화한 ‘리서치(Research)’, 기관용 스테이킹 인프라를 제공하는 ‘밸리데이티드(Validated)’, 전통 금융권의 웹3 진출을 돕는 실무 컨설팅 브랜드 ‘인스티튜션(Institution)’ 등이다.

김 대표는 “포필러스의 핵심 역량인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전통 금융과 웹3, 아시아와 서구권 사이의 단절을 해결할 것”이라며 “양복(전통 금융)과 후드티(웹3)의 로직을 모두 이해하는 중간자로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프로덕트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열린 포필러스 기자 간담회에서 프랭클린 비 판테라캐피탈 파트너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조윤정기자]

이번 투자를 리드한 판테라 캐피탈의 프랭클린 비 파트너는 한국을 “블록체인 도입의 변곡점에 선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파트너는 “한국은 5G, 슈퍼앱, 오픈뱅킹 등 신기술 도입에서 항상 세계적 청사진을 제시해온 국가”라며 “명확한 규제 환경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 기술에 열려 있는 소비자층을 모두 갖춘 한국이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설계도가 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포필러스는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드문 파트너”라며 “판테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필러스의 실행력을 결합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세계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 세션에서는 미래 금융 인프라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니할 마운더 판테라 캐피탈 파트너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코인이 아닌 ‘프로그래밍 가능한 돈’으로서 국경 간 결제 효율을 혁신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8개 주요 은행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짚었다.

제이 유 판테라 캐피탈 주니어 파트너는 자산 토큰화(RWA)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채권과 주식을 넘어 태양광 에너지, 우라늄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까지 토큰화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한국은 전통적으로 프리IPO 형태의 상품이 활성화돼 있었고, 이와 관련된 기존 규제 체계도 갖춰져 있어 이러한 시도를 추진하기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열린 포필러스 기자 간담회에서 프랭클린 비 판테라캐피탈 파트너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조윤정기자]

복진솔 리드는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상장법인들이 디지털 자산을 직접 취득할 길이 열릴 것”이라며 “기관들은 개인 지갑을 쓸 수 없기에 안전한 ‘커스터디(수탁)’ 서비스가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이며 이미 국내에 4개 이상의 전문 기업이 시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스테이킹이 필수적인 이유로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의 특성을 꼽았다. 복진솔 리드는 “솔라나, 하이퍼리퀴드, 리플 등 우량 알트 토큰들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존재한다”며 “스테이킹하지 않고 단순 보유만 할 경우 매해 2~7%의 손실을 보는 셈이기에 보수적인 기관들에게 스테이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 옵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필러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SOC2, ISO 등 글로벌 보안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기관용 스테이킹 노드 운영 및 기업 협업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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