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이란의 2주 휴전 소식에 5%급등하면서 5800선을 탈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힌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925.64%) 상승한 5804.7에, 코스닥은 47.84(4.61%) 상승한 1084.57로 개장했다. /뉴스1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09(5.66%) 급등한 5805.87에 거래되고 있다.
5.64%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1400억원, 1조28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2조42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6.62%)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만7500원(9.55%) 뛴 100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다. 현대차(4.76%)·SK스퀘어(14.23%)·삼성바이오로직스(1.13%)·두산에너빌리티(5.27%)·기아(3.5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35%)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4%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0.06(3.86%) 오른 1076.79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한 뒤 이란이 이 제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러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것은 쌍방간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나란히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코스피200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875.45를 기록해 매수 사이드카가 내려졌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에만 여섯 번째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해 1분 동안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 5분 경과 후 자동 해제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 13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16% 오른 1893.2를 기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나며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방산주가 하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소진된 무기 재고와 향후 세계 국방비 증가 추세, K방산의 실전 도입 등을 고려하면 시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해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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