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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월 산업생산·투자 동반 활짝…반도체 38년 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반도체 생산과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국내 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생산은 3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건설투자 또한 역대 최고 증가율을...

2월 산업생산·투자 동반 활짝…반도체 38년 만에 최대폭 증가

건설투자 역대 최고치 경신하며 경기 지표 개선…3월 중동 사태 변수 주시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반도체 생산과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국내 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생산은 3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건설투자 또한 역대 최고 증가율을 새로 썼다.

다만 3월 발생한 중동 사태가 향후 경기 흐름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8.4(2020년=100)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20년 6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으로 알려졌다.

◆ 반도체 독주… 38년 만에 28.2% 증가 기록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4% 늘어 2020년 6월(6.6%)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특히 생산지수(117.9)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장을 견인한 주역으로 반도체(28.2%)가 꼽힌다.

이는 1988년 1월(36.8%) 이후 3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로 알려졌다.

반도체 생산지수(215.4) 역시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9월(211.6) 기록을 5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출하가 재고 증가를 웃돌면서 재고ㆍ출하비율은 0.5%포인트(p) 감소해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호조세를 증명했다.

산업활동 증감률 추이. 자료= 국가데이터처. 그래픽= 연합뉴스.

◆ 설비·건설투자 V자 반등…건설기성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투자 지표 역시 기록적인 수치를 내놨다.

설비투자지수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0.4%)와 기계류(3.8%)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13.5% 급증했다.

2014년 11월(14.1%) 이후 11년 3개월 만의 최대치로 알려졌다.

특히 침체됐던 건설경기의 반등이 매서웠다.

실제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불변)은 19.5% 뛰어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7년 7월 이후 최대 증가 폭으로 전해졌다.

건축(17.1%)과 토목(25.7%)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소비는 보합 유지… 중동발 하방 위험 우려

내수 소비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늘었으며 소매판매액지수는 1월 급증(2.9%)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8p 상승해 15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3월부터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두원 경제동향심의관은 “3월 일부 지표에서 신호가 나타나겠지만, 본격적인 영향은 4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심리 지표는 이미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보다 5.1p 급락하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94.1로 하락해 비관적 전망이 우세해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월 지표는 중동 사태 전의 회복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커진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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