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빅딜' 네이버파이낸셜, 중복상장 피해 나스닥 향하나
이상현
기자
2026-04-16 17:39:17
[앵커멘트]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 이후 5년 이내 네이버파이낸셜 상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네이버가 이미 코스피 상장사인 만큼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경우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데요.
이를 피하기 위해 나스닥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주주총회 시즌마다 시장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네이버와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 완료 이후 5년 이내에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합병 완료 시점은 3개월이 연기된 9월 30일로, 계획대로면 2031년 9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합니다.
기한 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대 2년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습니다.
20조원 규모의 네이버파이낸셜 상장 공식화에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IT·핀테크 상장사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최근 금융위원회가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보다는 해외 시장 선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분할 후 상장인 '쪼개기 상장'뿐만 아니라 '인수·신설한 자회사'도 실질 지배력이 유지되면 중복상장 유형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합병 이후에도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을 네이버의 연결종속법인으로 유지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미 네이버가 코스피에 상장사인 만큼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증시에 추가로 입성하면 중복상장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안으로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된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도 해외 시장 선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다만, 양사는 상장 방식과 시기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시장 상장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20조원 규모 대형 핀테크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네이버파이낸셜의 코스피와 나스닥 중 어느 시장을 선택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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