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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6국감] 금융위·금감원장, 레버리지 ETF 손실 재차 사과…"솔리다임 중복상장 규제 대상"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손실에 재차 사과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2026국감] 금융위·금감원장, 레버리지 ETF 손실 재차 사과…"솔리다임 중복상장 규제 대상"

이억원·이찬진 "투자자 보호 강화"…졸속 심사 논란엔 반박

SK스퀘어·SK하이닉스 주주충실의무 5대 의무 이행해야

NXT 내년 프리마켓 시가단일가 도입…금감원 미래에셋 스페이스X 청약 제재 착수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주간한국 조채원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손실에 재차 사과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두 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 부문 종합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을 묻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정책적 필요성에도 이런 결과를 초래해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하고 투자 안정성을 더 정교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하고 감독기구로서의 책임을 되새기겠다고 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후 석 달이 채 안 돼 개인 투자자 손실은 6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이 원장은 졸속 심사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법정 심사기간 15일 동안 회사별 상품구조와 위험을 엄정하게 심사한 뒤 신고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지난 19일 금감원 국감에서 일정을 맞추려 심사를 빨리한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고 이후 야당 의원들이 공세를 이어갔다.

◇ 솔리다임 나스닥 상장 중복상장 규제 대상

이 위원장은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했다. 그는 솔리다임이 수직적 지배구조 아래 있는 계열사인 만큼, 모회사인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주주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효성 지적에는 "작은 의무가 아니라 굉장히 큰 의무"라고 반박했다.

가이드라인은 자회사 중복상장 시 모회사 이사회에 주주 영향평가·주주보호 방안 마련·주주소통 또는 주주동의 표결·이사회 찬반 결의·공시 등 5대 의무를 부과한다. 이 위원장은 솔리다임이 상장을 공식 발표하지 않아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등 구체적 절차는 확정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 NXT 프리마켓 시가단일가 도입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NXT) 대표는 프리마켓 SK하이닉스 하한가 사태에 사과하고 내년부터 프리마켓에 시가단일가 매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가단일가 매매는 개장 직후 일정 시간 주문을 모아 단일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NXT 프리마켓에서는 지난 7월 28일과 8월 6일 개장 직후 SK하이닉스 주가가 잇따라 하한가로 떨어졌다. 접속매매 방식에서 소량 거래만으로 가격이 크게 왜곡됐고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830억원 규모의 강제 청산이 일어났다.

미래에셋증권 제재 착수

아울러 이 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청약 관련 현장검사를 이날 마치고 제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장점검 후 지난달 14일 후속검사에 착수했고 당초 지난 8일 끝낼 예정이던 검사 기간을 연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청약 증거금이 7억 9541만 달러에 달했지만 청약자들이 주식을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미래에셋증권이 환전 231건에서 환전 수수료와 환율 차익으로 2억 5850만원을 벌었다는 회사 제출 자료를 제시하고 실제 수익은 수십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 인원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월평균 109명에서 올해 6월 734명으로 약 6.7배 늘었다고 밝히고 미래에셋증권이 청약을 위해 등록을 권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답하고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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