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정기 주주총회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개발 체계 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26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기반의 개발 프로세스를 기존 시스템과 결합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려는 넷마블의 새로운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2025년은 경쟁이 치열했지만 주요 신작들의 잇단 흥행을 통해 넷마블의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두 종의 신작을 출시하고 한 종의 게임을 해외 권역으로 확장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르 다변화와 멀티 플랫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창업자 방준혁 의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되며, 창사 이후 이어진 ‘창업자 중심 경영’ 체제가 유지됐다. 동시에 윤대균 아주대학교 교수, 황득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이동헌 고려대학교 교수 등 외부 전문가 3명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산업·학계·콘텐츠 분야 전문가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넷마블은 경영 투명성과 사업 다각화의 균형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넷마블은 개정 상법에 맞춰 정관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과거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기주식 2만58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넷마블이 AI 전환을 핵심 축으로 설정한 이번 전략은 게임 개발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림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한국형 게임 산업 혁신 모델’을 제시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AI 중심 개발체계 구축은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엔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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