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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조 몰렸는데 -15%…'코스닥 액티브 ETF' 첫 성적표

"실적 중심의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있으면 강하게 반등하는데, 삼천당제약 이슈도 있고 액티브의 문제라기보단 지수 자체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좋은 종목을 잘 못...

1조 몰렸는데 -15%…'코스닥 액티브 ETF' 첫 성적표

[앵커]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한 달 만에 기대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1조 원 넘는 자금이 몰렸지만, 수익률은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국내 최초' 타이틀로 출발한 코스닥 액티브 ETF.

상장 한 달 만에 받아 든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12%, 타임폴리오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15% 넘게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지수 하락률이 7%대인 점을 고려하면, 낙폭이 두 배 수준입니다.

코스닥 유망 종목에 투자할 수 있어 기대를 모았지만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보다도 성과가 뒤처진 겁니다.

출시 직후 개인 자금이 몰리며 두 상품에만 1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투자자 상당수는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삼천당제약'이었습니다.

상장 초기 5~6% 비중으로 담겼던 이 종목이 고점 대비 반토막 나면서 ETF 수익률 전체를 끌어내렸습니다.

운용사들은 최근 해당 종목 비중을 줄이거나 일부는 전량 매도에 나서는 등 뒤늦은 비율 조정에 나선 상황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익률 부진을 단순히 '액티브 전략 실패'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적 중심의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있으면 강하게 반등하는데, 삼천당제약 이슈도 있고 액티브의 문제라기보단 지수 자체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좋은 종목을 잘 못 골랐다기보다는 빼야 될 종목들을 빼기가 쉽지 않다…"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바이오·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부진했고 이 영향이 ETF 수익률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상장 초기인 만큼 성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면서도, 종목 편중과 변동성 관리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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