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외관 /사진=각 사개인사업자도 스마트폰으로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은행권 금리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사업자 대출까지 '이동 가능한 시장'으로 편입되자 은행 영업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다음 날부터 본격 개시한다. 개인사업자는 은행 영업점을 찾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존 사업자 신용대출을 조회하고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간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던 대환 인프라가 사업자 대출로 확대되는 것이다.특히 해당 서비스에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등 5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13개 은행 자체 애플리케이션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사업자는 이들 플랫폼이나 은행 앱에서 기존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다른 금융사의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과 금리를 비교한 뒤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대상은 18개 은행에서 받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가운데 10억원 이하 운전자금 대출이다. 중도금 대출이나 기업 간 거래(B2B) 대출 등 순수 신용대출로 보기 어려운 상품은 제외된다. 부동산임대업 대출과 정책금융상품 등 이미 금리가 낮은 상품도 대상에서 빠진다. 신청 가능 시간은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대출 심사가 완료되면 기존 대출은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자동 상환된다.금융권은 이번 서비스로 약 1조원 규모의 대출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개인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 42만명이 참여해 1인당 연간 169만원의 이자를 줄인 경험이 있는 만큼 사업자 대출에서도 유사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부 은행은 대환 수요를 겨냥한 전용 우대금리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금융당국도 서비스 범위를 추가로 넓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향후 시설자금대출과 보증·담보 대출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및 조회가 가능한 은행 목록 /자료=금융위원회은행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단순 서비스 확대를 넘어 금리 경쟁이 다시 붙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수익성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고객이 플랫폼에서 금리를 비교하고 즉시 이동할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서비스는 고객 접점이 은행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 사업자가 대출 비교의 출발점이 되면서 은행의 역할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제한될 수 있다. 자산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금리 조건이 좋은 우량 차주일수록 더 낮은 금리를 찾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반대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차주는 기존 은행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은행 입장에서는 우량 차주 유출과 함께 평균 자산 건전성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최근 경기 둔화로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오르는 흐름과 맞물리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다만 단기적으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위가 예상한 이동 규모가 1조원 수준으로 전체 은행권 사업자 대출 대비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금리 경쟁이 얼마나 확산될지는 은행별 상품 전략과 플랫폼 내 경쟁 강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그럼에도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금융시장 구조 변화의 연장선으로 보는 분위기다.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이동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대부분의 여신 영역이 비교·이동 가능한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제 대출은 한 번 받으면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수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금리 경쟁도 치열해질 것 같고 관련 이벤트 등 고객 유인을 위한 각 금융사들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조 규모 개인사업 대환대출 열린다…은행 '금리 경쟁' 관측은
특히 해당 서비스에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등 5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 사업자가 대출 비교의 출발점이 되면서 은행의 역할은 상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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