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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분기 GDP 경제성장률 1.7%…5년 6개월 만 최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이 맞물려 5년 6개월 만에...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긴장이 성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등...

1분기 GDP 경제성장률 1.7%…5년 6개월 만 최고

한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반도체 수출 5.1%·설비투자 4.8% 급증 견인

한은 전망치 두 배...부진했던 건설투자 2.8%↑

평택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예상보다 대폭 반등에 성공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이 맞물려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3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개선 흐름을 보이다 4분기 다시 -0.2%로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급반등했다. 이번 성장률은 지난 2020년 3분기(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긴장이 성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전체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부문별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성장세를 이끌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 증가로 0.5% 늘었으며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투자 부문에선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늘며 2.8%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확대에 4.8% 상승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해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 역시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0.6%포인트(p) 끌어올렸으며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늘면서 순수출 기여도는 1.1%p에 달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3%p, 0.4%p 성장률을 높였다. 민간소비는 0.2%p 기여했다. 정부소비의 기여도는 0.0%p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증가해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4.5%, 건설업은 3.9%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증가로 4.1% 늘었고, 서비스업은 금융·보험과 문화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대비 7.5% 급증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198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표=한국은행(단위: 전기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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