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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55년 역사상 최초' 김하성의 애틀랜타 대박났다! 22세 신인이 데뷔전...

첫 타석 첫 타자 초구 피홈런이라는 '최악 스타트'를 딛고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1871년 창단해 155년 역사를 자랑하는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MLB 데뷔전을 치른 투수가 7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고 삼진 7개...

'155년 역사상 최초' 김하성의 애틀랜타 대박났다! 22세 신인이 데뷔전...

2026-04-24 23:20: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김하성의 부상 복귀를 기다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승승장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젠 신인 투수까지 할 일을 해 준다.

애틀랜타 우완 투수 JR 리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MLB 데뷔 무대를 가진 리치다. 그런데 1회 첫 타석 초구부터 제임스 우드에게 리드오프 홈런(10호)을 얻어맞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뒤이어 세 타자를 깔끔히 정리한 것을 시작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에는 2사 1, 3루에서 상대의 더블 스틸 시도를 저지했고, 3회에는 데뷔 첫 삼자범퇴 이닝도 기록했다. 4회 초에 타선이 2점을 뽑은 가운데 4회 말에 CJ 에이브럼스에게 동점 솔로포(2호)를 맞았으나 더 흔들리지 않았다.

리치는 5회와 6회를 볼넷 하나만 주고 빠르게 정리했다. 7회 초 타선이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리치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리치는 병살타를 섞어 세 타자만에 이닝을 끝내고 데뷔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애틀랜타가 7-2로 이기며 리치는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수확했다. 첫 타석 첫 타자 초구 피홈런이라는 ‘최악 스타트’를 딛고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1871년 창단해 155년 역사를 자랑하는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MLB 데뷔전을 치른 투수가 7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고 삼진 7개 이상 잡아낸 건 리치가 처음이다. ‘7이닝 2실점’으로 범위를 좁혀도 역대 4번째로, 2015년 맷 위슬러 이후 11년 만이다.

2003년생으로 올해 만 22세인 리치는 2022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5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지난해 하이싱글A에서 출발해 트리플A까지 올라서는 ‘고속 승격’을 일궈냈다.

성적은 3단계 통합 26경기 140이닝을 소화하며 8승 6패 평균자책점 2.64 140탈삼진으로 훌륭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30개 구단 통합 유망주 순위에서도 84위까지 올랐다.

리치는 올해 트리플A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99(27⅓이닝 3실점)로 호투하고 있었다. 당초 트리플A에서 조금 더 기량을 다듬고 빅리그에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예기치 않은 일로 콜업이 빨라졌다.

애틀랜타는 지난 22일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레이날도 로페스가 1이닝 만에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헌납하고 강판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런 탓에 선발진 운용이 꼬였고, 본래 오늘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마르틴 페레스가 전날(23일) 불펜으로 등판했다.

이에 급하게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에 연락해 리치를 콜업했다. MLB.com에 따르면, 리치는 경기 전날 집에서 배우자와 함께 케이크를 굽다가 구단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차를 몰고 공항으로 가 간신히 비행기를 타고 밤늦게 워싱턴에 당도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 첫 타자에게 홈런까지 맞은 리치다. 그럼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리치는 경기 후 “첫 투구 결과를 보고 ‘아, 안돼’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그 후 안정을 찾았고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 정말 특별한 날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치의 호투와 함께 애틀랜타는 시즌 18승(8패)째를 거두고 내셔널리그(NL)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하성, 스펜서 스트라이더 등 부상자들의 복귀까지 서서히 눈에 보이는 시점이라 상승세에 탄력을 받으리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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