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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대 증권사 CEO&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발행어음·STO'를 또 하나...

(WM)·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등 구조적 변화를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는 해석이다. 특히 발행어음... 하나증권은 올해 AI와 디지털 기능을 강화한 신규 MTS를 출시해 고객 투자 경험을 개선하고 자산관리 서비스...

[10대 증권사 CEO&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발행어음·STO'를 또 하나...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사진=하나증권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또한 연임에 성공하며 3번째 임기를 맞고 있다. 앞서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하나증권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발행어음·자산관리(WM)·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등 구조적 변화를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는 해석이다.

특히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음에 따라 단기금융업 진출로 하나증권에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생산적 금융’이라는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실적 개선 속 재신임…"안정적 체질개선"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강 대표는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으로 왔고, 처음에 2년 임기를 부여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 2024년 말 1년의 추가 임기를 받았고 작년 말에도 역시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올해 말까지 증권을 이끌게 됐다. 그는 지주 부회장도 역임하고 있는 만큼 여타 계열사 이동도 고려됐으나 경영 안정성 및 연속성을 위해 증권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청주 신흥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하나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은행에서 경영지원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중앙영업2그룹장을 거쳤고 2021년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지난 2022년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지냈고 2023년부터 하나증권 대표로 부임했다. 은행, 증권, 운용 등을 두루 거치면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지주 내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강 대표를 이런 평가가 걸맞게 지난 몇년가 위기 국면에서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 강 대표 취임 첫해인 2023년 하나증권은 영업손실 3667억원, 당기순손실 2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4년 하나증권은 영업이익 1420억원, 당기순이익 2251억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해 빠른 반등을 이뤄냈다.

작년에는 당기순이익 2120억원을 기록했는데 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변동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것을 고려하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해석이다. 실제 영업이익은 1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수준 증가했다.

사진=하나증권

◆센터필드W 등 초고액자산가 공략 중

강 대표가 취임 직후 무리한 성장은 결국 리스크로 돌아온다는 기조로 외형 확장보다 체질 전환에 방점을 찍은 것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을 보인다. 특히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중을 줄이고 WM과 전통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골자였다.

WM 중에서도 초고액자산가(HNW) 대상 자산관리 채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 센터필드타워에 초고액자산가 특화 점포인 ‘THE 센터필드 W’를 개설한 데 이어 본사에 패밀리오피스 본부를 신설하며 프리미엄 자산관리 조직을 강화했다.

글로벌 딜링룸과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간 등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춰 단순 상담 창구를 넘어 자산가들이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자산관리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AI와 디지털 기능을 강화한 신규 MTS를 출시해 고객 투자 경험을 개선하고 자산관리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MTS에는 AI 기반 투자 콘텐츠 지원과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유동성 흐름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 하나증권의 WM 부문의 외형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증권 잔고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MMF 잔고는 62.1% 급증해 단기 유동성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총자산은 75조5000억원에서 89조7000원으로 18.9% 늘어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THE 센터필드 W'에서 열린 '하나 THE 발행어음' 상품 출시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류해일 손님 대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사진=하나증권

◆발행어음으로 실적 성장 기대…생산적 금융 전환 '과제'

하나금융은 상반기 중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를 이전한다. 하나증권 내 주요 부서는 서울에 잔류하는 방향이 고려되고 있지만 영업 효율성 등을 사유로 한 만큼 실적으로 증명이 필요하다. 이에 작년 말 인가를 받은 ‘발행어음’ 등으로 올해 반전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뒤 올해 1월 첫 발행어음 상품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했고 일주일 만에 3000억원을 조기 완판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연간 2조 원 이상으로 발행어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의 실적 성장 키는 토큰증권(STO)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의 발행부터 유통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마쳤으며 지난 1월에는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하나증권이 그룹 내에서 생산적 금융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됨에 따라 강 대표의 역할이 막중해진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전사적 ‘생산적 금융’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새로 부여받은 바 있다.

이에 하나증권 지난달 증권업계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민간벤처모펀드(민간재간접벤처투자조합)를 결성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적 금융 영역에 투입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금융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민간 주도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벤처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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