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전남광주 건설수주 3배 급증…경기 회복 신호탄 되나

전남광주시의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급감했던 전남광주 신규 건설 물량이 반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광주 건설수주 3배 급증…경기 회복 신호탄 되나

전남광주 건설수주 3배 급증…경기 회복 신호탄 되나

9월 수주액 9758억…광주 아파트·전남 토목공사가 상승세 견인

지난해 전문건설 기성실적 15~18%↓…생산·소비 지표는 엇갈려

2026년 11월 01일(일) 18:15

/클립아트코리아

전남광주시의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급감했던 전남광주 신규 건설 물량이 반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형 투자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산업 생산과 소비, 건설경기가 실제 지역경제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남광주시의 9월 건설수주액은 9758억원으로 전년 동월(2830억원)보다 244.8% 증가했다. 전월(5946억원)과 비교해도 64.1% 늘었다.

올해 월별 수주액을 살펴보면 1월 4423억원에서 2월 3614억원, 3월 3689억원으로 감소하다 4월 1조379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5월 4683억원으로 줄었다가 6월 1조9971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3998억원으로 급감했으나 8월 5946억원, 9월 9758억원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분기별로도 수주액의 변동 폭이 컸다. 올해 1분기 1조1725억원이었던 건설수주액은 2분기 3조8453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3분기에는 1조97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7438억원)와 비교하면 168.0%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9월 건설수주액이 3770억원으로 전년 동월(1273억원) 대비 196.0% 증가했다. 전월(1099억원)보다도 약 3.4배 늘었다. 광주는 올해 1월 250억원에 그쳤던 수주액이 4월 3239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는 1조1009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7월 1257억원, 8월 1099억원으로 감소했다가 9월 다시 반등했다.

광주의 수주 증가세는 아파트 등 민간 건축공사가 주도했다. 9월 민간 부문 수주액은 370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15.4% 증가했고, 건축 수주액도 3706억원으로 631.8% 늘었다. 반면 공공 부문과 토목 수주액은 각각 91.3%, 91.6% 감소했다.

전남은 공공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됐다. 9월 건설수주액은 5988억원으로 전년 동월(1557억원)보다 284.6% 증가했다. 공공 부문 수주액은 5787억원으로 325.3%, 토목 수주액은 5905억원으로 338.1% 각각 늘었다. 반면 건축 수주액은 83억원으로 60.4% 감소했다.

전남 역시 올해 1월 4173억원에서 4월 1조560억원, 6월 4205억원 등 월별로 큰 변동을 보였다. 7월 2741억원으로 감소한 뒤 8월 4847억원, 9월 5988억원으로 두 달 연속 증가하기도 했다.

신규 수주 증가가 지역 건설업계의 일감 확대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전남도회가 발표한 ‘2025년도 실적신고’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기성실적 총액은 2조 3639억원으로 전년(2조 8849억원)보다 18% 감소했다. 전남 역시 4조 2839억원으로 전년(5조 421억원) 대비 15% 줄었다.

건설수주액은 새롭게 계약한 공사 금액인 반면 기성실적은 공사를 수행해 실적으로 인정된 금액이다. 따라서 신규 수주가 늘더라도 공사 착공과 진행 상황, 지역 업체의 참여 여부 등에 따라 전문건설업계의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건설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달리 광공업 생산과 소비 등 다른 산업활동 지표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전남광주시 9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했다. 반면 출하는 0.3% 감소하고 재고는 10.7% 늘었다. 생산이 소폭 증가했지만 출하가 줄고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비 지표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전남광주시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0.4% 감소했다. 광주는 백화점 판매가 3.9% 증가한 데 힘입어 전체 판매가 0.5% 늘었지만, 대형마트 판매는 4.3% 감소했다. 전남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가 2.9% 줄어 소비 부진이 이어졌다.

/김다인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