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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李대통령 "인도와 에너지·나프타 협력…중동 평화 중요성 공감"

항만 개발·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문화창조산업, 중소벤처기업 인도 진출 지원, AI·반도체·양자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 협력을 위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李대통령 "인도와 에너지·나프타 협력…중동 평화 중요성 공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중앙공원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35분 넘겨 총 1시간45분간 진행됐다. 양 정상은 오전 11시37분 소인수 회담을 시작으로 교역 확대와 전략 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위 산업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중동 지역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공급망 공조 방안도 의제에 올랐다. 특히 양 정상은 중동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인도 정부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또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 이래 2010년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과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거치며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면서 "이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15건의 협력문건도 체결됐다.

양국은 다음달 중 제12차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장관급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밀도 높은 교역·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특히 조선·원전·핵심광물 등 분야에 대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항만 개발·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문화창조산업, 중소벤처기업 인도 진출 지원, AI·반도체·양자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 협력을 위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체육, 철강, 기후환경, 금융, 해양문화유산 등에 관한 MOU도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 정상은 인도 총리 관저에서 아소카(ashoka) 나무를 함께 심는 공동 식수 행사도 가졌다.

산스크리트어로 ‘슬픔 없는 나무’라는 뜻을 지닌 아소카 나무에는 양국의 평안하고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상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할 때마다 공동식수 행사를 가져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8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600여 명이 참여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을 비롯해 조선,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소비재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참석한다. 인도 측에서는 화학, 철강, 바이오,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중앙공원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아소카나무(ashoka tree) 공동식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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