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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와 혁신적 금융 기법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
롯데건설 3000억 저금리 조달, 롯데이노 영업익 39.9% 증가
관광객 수요 회복 맞춘 호텔·면세점 중심 매출 수성 및 외형 확대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단단한 캐시카우 석유화학, 그룹의 모태인 유통까지 흔들리며 롯데는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추가돼 그룹 경영의 어려움이 강화됐다. 그러던 롯데가 최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리스크 관리와 내실 강화 전략이 롯데건설, IT, 관광 계열사들의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위기를 버티는 수준을 넘어, 체질 개선과 혁신적인 금융 기법 도입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내실 경영’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건설, ABS로 3000억 확보… 유동성 우려 털어
롯데건설은 최근 업계 최초로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개발하며 탁월한 재무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ABS는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부여받아 3000억원의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조달은 준공 직전 지출이 몰리고 대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뤄지는 건설업 특유의 자금 시차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은 현금 흐름에 숨통을 틔웠다. 아울러 2022년말 6조8000억원에 달했던 우발채무도 지난해 3조1000억원대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2조원대 초반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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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관광 계열사, ‘수익성·외형’ 잡았다
IT 부문의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내실 경영의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I(시스템 통합)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SM(시스템 운영) 부문의 외형 확대가 시너지를 낸 것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9.9%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준비해 온 관광 계열사들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1% 급증한 323억 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이궁(보따리상) 의존도를 낮추고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전략이 주효했다. 실제 1분기 베트남 관광객 매출은 255%, 중국은 68%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인천공항점 본격 가동… 글로벌 관광 수요 회복 맞춰 ‘퀀텀점프’ 예
향후 전망도 밝다. 롯데호텔은 L7 등 신규 브랜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재개장한 인천국제공항점(DF1 구역) 운영이 본격화됨에 따라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주요 거점의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싱가포르, 베트남 등 글로벌 공항점을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롯데쇼핑도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6% 급증한 252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이 외국인 매출의 폭발적 증가(92%)와 대형 점포의 집객력 향상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아울러 롯데마트의 수익성 개선과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 폭 축소, 컬처웍스의 흑자 전환 등 주요 자회사들도 고르게 이익 구조를 개선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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