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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대용 뇌출혈 진단기·인명수색 로봇…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첨단 기술...

주식회사 스펙스테크는 열전이 차단재를, 쉴드원은 전자동 소화시스템 S-cap(에스캡)을 내세웠다. 검은색 판 형태의 열전이 차단재는 배터리 열전이를 차단하고 화재 발생 시 방화구획으로의 화염과 온도 전달을 막기...

휴대용 뇌출혈 진단기·인명수색 로봇…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첨단 기술...

전기차 화재 대응 일체형 시스템

열 전이 차단재·자동소화장치리튬이온배터리 전용 소화기

화재현장 투입 사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소방·구조·구급장비 눈길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행사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소방·구조·구급장비들이 관객들의 눈이 쏠리게 했다.

안전모, 방화복, 안전장갑, 구급가방 등 장구는 물론 불꽃 감지기, 소방헬기, 소방·구급차, 드론 등 각종 장비들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질식소화포-주수관창 일체형 시스템…전기차 화재 예방 강화책

갈수록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예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곳곳에서 선보였다. 차량용 질식소화포와 배터리 살수장치, 열전 차단재 등이다.

성인 남성 키만한 전기차 화재 대응 일체형 시스템이 돋보였다. ㈜153에너지는 질식소화포와 배터리 직접 냉각을 위한 주수관창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30㎏가량 되는 질식소화포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게 대형으로 제작됐다.

153에너지 측은 전기차 화재 시 차량 위아래에서 동시에 화재 진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소화전에 연결되는 주수관창은 전기차 뒤에 배치돼 빠른 속도로 차량 아래로 이동, 살수해 차량 배터리를 냉각한다. 동시에 차량 위에는 질식소화포가 덮여 신속한 진화를 돕게 된다.

이현주 153에너지 팀장은 “이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화재 대응 제품에는 관심도가 높지 않았는데 2024년 8월 발생한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화재’ 후로 급속도로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취약시설에 설치하는 화재 예방용 장비도 제시됐다. 주식회사 스펙스테크는 열전이 차단재를, 쉴드원은 전자동 소화시스템 S-cap(에스캡)을 내세웠다.

검은색 판 형태의 열전이 차단재는 배터리 열전이를 차단하고 화재 발생 시 방화구획으로의 화염과 온도 전달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배터리 보관 시설, 전기차 충전구역이 있는 지하주차장 등에 구획별로 여러 장을 설치한다. 크기는 작게는 가로 1m, 세로 1m에서 크게는 가로 1.2m, 세로 3m 정도다.

사각 수조 형태의 에스캡 전자동 소화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구획에 설치한다. 연기 감지 센서와 열화상 카메라가 화재를 감지하면 즉시 비상 경보가 울리고 에스캡이 자동으로 화재 구획으로 이동한다. 이후 하강해 해당 구역을 차단한 뒤 워터젯과 연결된 소방호스를 통해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휴대용 뇌출혈 진단기, AI 사족 보행 로봇…미래 소방안전 선도 전망

요구조자의 뇌 손상 여부를 사고 현장에서 1차 진단하기 위한 휴대용 뇌출혈 진단기도 선보였다. ㈜한주무역은 독자 개발한 근적외선 기술을 이용한 휴대용 뇌출혈 검사기 ‘인프라스캐너(Infrascanner) 모델’을 전시했다.

이 기계는 대상자의 머리에 가까이 대면 머리에 8개 포인트를 찍어 검사한 후 출혈이 파악되면 해당 지점을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업체 측은 CT 대비 검사 정확도가 현 모델은 90.7% 정도인데 지금 개발 중인 신형 모델은 95%까지 오른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사족 보행 로봇도 시연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화재 초기 대응 시 인명 수색, 주변 탐지 등에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로봇은 아직 개발 중이며 실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측은 현재는 리모컨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향후 AI 기술을 이용해 지도에 출동 지점을 표시하면 로봇이 알아서 자율 이동할 수 있게 기능을 입힐 계획이다.

우수한 소화 기술을 자랑하는 소화장비들도 위용을 과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기계 스스로 화재 진압이 가능한 자동소화장치 등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쉽게 진화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불이 꺼지는 동안에도 온도가 계속 상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는 강한 냉각 효과를 보유했다.

자동소화장치는 분말 또는 고체 에어로졸을 사용하는 장치와 선박용 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분전반, 관로 등에 설치한 감지기가 93도 이상 온도 측정 시 작동해 15볼트(v) 이상의 전압을 발생시킨다. 이것이 감지기와 연결된 자동소화기로 전달돼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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