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일보-MBC 경남 공동기획|밀양시장
나노산단분양률·선샤인밀양테마파크 정책 차이
밀양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주옥(64) 후보와 국민의힘 안병구(65)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 뚜렷한 정책 차이를 보였다. 나노융합국가산단의 분양률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두 후보 공약은 각각 파격성과 현실성 측면에서 특징을 나타냈다. ‘농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에 대해서는 정책 세밀성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이슈가 된 ‘선샤인밀양테마파크’ 활성화 방안에서 이주옥 후보는 분명한 행정쇄신안이 필요하다고 했고, 안병구 후보는 복합형 숙박시설을 착공하지 않는 민간업자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의자격-밀양시장
나노산단 분양률 높일 방안
우선 두 후보에게 “밀양의 미래산업 중심인 나노융합국가산단 분양률은 50%를 넘지 못한다. 특히 준공 후 3년이 지나면 미분양 용지에 시 재정부담도 생긴다. 분양률을 높일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주옥 후보는 ‘파격 인센티브 패키지 도입’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높은 분양가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초기자본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장기임대형용지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취득세·재산세 감면기간 연장도 제시했다.
한국카본의 500억 규모 투자를 모델로 반도체·AI·에너지 분야의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입주가 곧 국책사업이 되는 연계구조도 설계할 계획이다.
3년 이상 미분양된 필지는 연구개발특구로 전환하고 공공기관 이전 부지로 용도를 변경하겠다는 공약도 파격적이다.
반면, 안병구 후보 공약은 ‘현실성’에 무게를 두었다. 분양률만 높이는 게 아니라 ‘실제 투자와 일자리’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점부터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기업과 협력기업 동반 입주를 통한 ‘밀양형 산업묶음 유치 전략’도 공약했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기업이 이전해도 수도권 기업과 동등한 혜택을 받도록 정부에 기회발전특구 제도 보완을 요구하고, 입주희망 기업이 규모·용도에 맞게 필지를 분할·통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농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유치 방안
다음 질문은 “농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유치는 ‘스마트 6차농업 수도 건설’의 교두보다. 이를 밀양시에 유치할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 후보의 즉답은 “지난 공모 과정을 철저히 분석해 농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농업정책 기조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농업 전면 도입과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농업수도 밀양이 되도록 농민 삶의 질을 보장하고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농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유치 방안으로 “먼저 동남권 식품클러스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경남도와 협력해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어 안 후보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사전 인프라 조성에 나서겠다”면서 2027년 농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밀양시 단장면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에스파크리조트골프장. /경남도민일보 DB
선샤인밀양테마파크 운영 개선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복합형숙박시설은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이 사업이 세금 먹는 민자사업이 되지 않게 대책을 제시해달라”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두 후보 답변 차이가 가장 컸다.
이 후보는 “최근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는 선샤인밀양테마파크 추진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3대 행정쇄신안’을 공약했다.
자금조달방식과 토지분양가 산정방식 변경, 대중형골프장 고시를 위반하고 시민이용권을 침해한 점, 특수목적법인대표이사의 무단 자금운용 혐의 등에 대해 쇄신안을 발동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안 후보는 민간사업자의 복합형숙박시설 미이행에 대해 행정처분 등 단호한 대응으로 원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한 ‘리트릿(retreat) 프로그램’을 도입해 밀양 전역 관광·숙박 자원을 유기적으로 묶고, 요가컬처타운·스포츠파크 등 테마파크 주요 시설 강점을 최대한 살려 이용률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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