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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효령동 암매장 발굴 조사 마무리…“5·18 관련성은 낮아”

5·18 당시 계엄군이 희생자를 암매장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북구 효령동 일대에 대한 암매장 발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효령동 암매장 발굴 조사 마무리…“5·18 관련성은 낮아”

[앵커]

5·18 당시 계엄군이 희생자를 암매장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북구 효령동 일대에 대한 암매장 발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기대 속에 유해 20여 구가 발견됐지만, 5.18 관련성은 극히 낮은 거로 판단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직후 군인들이 트럭을 타고 와 핏자국이 있는 포대를 옮겼다는 목격담이 나온 당시 광주 외곽의 한 야산입니다.

5·18기념재단이 1년에 걸친 기초조사에 이어,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암매장 발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단은 결과 보고에서 해당 구역에서 21구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5·18 관련성은 낮은 거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1980년 이전부터 공동묘지로 쓰인 곳으로, 이번에 발견된 유해 대부분은 과거 광주 지역에서 개발행위 과정에 수습된 무연고 유해를 옮긴 거로 추정됐습니다.

[이승원/한국선사문화연구원 부원장 : "매장 양상과 유류품 등을 종합해서 본 결과 5·18 희생자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거로 판단이 되고요."]

다만 일부 유해의 경우 반소매 셔츠나 긴바지 등 일상복을 착용한 채로 묻혔거나, 10대 청소년으로 추정돼 5·18 희생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조사단은 비교적 상태가 온전해 시료 채취가 가능한 유해 5구에 대해서는 행방불명자 가족과 대조를 위한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박강배/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희생자 가족들, 암매장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민간 차원에서 보조금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은 전문성도 떨어지고 조사 권한도 떨어지고."]

5·18 당시 실종돼 생사를 알 수 없는 행방불명자는 정부에 인정된 것만 73명에 이르고, 무연고자 등을 포함하면 수백에 달할 거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을 찾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이후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탭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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