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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황순원 탄신 111주년...'황순원 단편 선집' 학북스서 출간​

제작 과정에는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물리학자 권희민 박사가 발간 취지에 공감해 후원자로 참여했다. 편집과 교정은 장말희 씨가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황순신 학 북스 대표는 "조부의 귀한 문장들이 세대를 넘어...

황순원 탄신 111주년...'황순원 단편 선집' 학북스서 출간​

교과서 밖 덜 알려진 작품들 두루 수록

MZ세대 문학 팬들에게 새로운 울림 기대

사진=학북스

[포인트데일리 이길주 기자] 한국 문학의 거장 황순원 소설가의 탄신 111주년을 기념하는 '황순원 단편 선집 (전2권)'이 출간됐다.

이번 선집은 고인의 친손자인 황순신 대표가 설립한 출판사 '학 북스'의 첫 결과물로 선생의 생일인 지난달 26일에 맞춰 발매됐다.

출판사명인 '학 북스'는 황순원 선생의 대표작 학과 고인의 고결한 성품에서 착안했다. 황 대표는 조부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시대 흐름에 맞춰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출판사를 설립했다.

이번 선집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소나기 외에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단편 104편 중 30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선정 과정에는 김종회 소나기 마을 촌장과 황순원기념사업회 안영 회장 등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기획은 황순원 문학의 '상징적 리얼리즘'을 재발견하는 데 집중했다. 순수 소설 작가라는 기존 통념을 넘어 시대적 아픔을 직시했던 고인의 치열한 작가 정신을 담은 작품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수록작에는 현대적 페미니즘 서사로 해석 가능한 비바리와 해방 직후의 혼란상을 담은 황소들이 포함됐다. 또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다룬 가랑비를 통해 정치적 편향성 없는 보편적 인류애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보여준다.

제작 과정에는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물리학자 권희민 박사가 발간 취지에 공감해 후원자로 참여했다. 편집과 교정은 장말희 씨가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황순신 학 북스 대표는 "조부의 귀한 문장들이 세대를 넘어 널리 읽히길 바란다"며 "이번 선집이 젊은 세대와 거장의 유산을 잇는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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