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학 특보
기후 대응을 '생활 소득'으로 전환하는 정책 구상이 제시됐다. 환경을 비용이 아닌 가치 창출 자원으로 재해석한 접근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전문학 예비후보는 14일 환경·문화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그린-컬처 서구' 비전을 내놓았다. 기후위기 대응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 설계에 방점이 찍혔다.
핵심 축은 '환경 활동의 소득화'다. 전 후보는 '서구형 생태참여수당'을 도입해 하천 정화, 습지 보호 등 주민 참여 활동을 사회적 가치로 인정하고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체계를 제시했다. 자발적 참여를 지역 경제와 연결해 지속 가능한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정책에서는 '햇빛기본소득' 모델을 제안했다. 공공기관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 공간에 주민 참여형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발생 수익을 주민과 취약계층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자립과 소득 분배를 동시에 겨냥한 설계다.
행정 방식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한다. AI 기반 에너지·자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공공시설의 낭비를 줄이고, 분리배출 실적에 따라 즉시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를 구축해 자원 순환 참여를 생활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 산업 육성 전략도 포함됐다. 포장재 없는 소비를 지원하는 리필 스테이션과 업사이클링 산업을 확대해 환경 보호를 지역 일자리와 연결하는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간 정책에서는 녹지 축 복원이 핵심이다. 도안호수공원과 갑천 습지, 월평공원을 잇는 생태보행로를 조성하고, 노루벌과 장태산 일대를 산림치유벨트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숲속 명상 공간과 친환경 캠핑 기반을 더해 전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방향이다.
도심 곳곳에는 '그린 오아시스'를 조성한다. 자투리 공간과 옥상을 활용해 생활권 5분 거리 내 녹지 접근성을 높이고, IoT 기반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폭염 등 기후 변화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전 후보는 환경과 문화가 주민 삶의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민 참여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그 성과가 보편적 혜택으로 돌아가는 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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