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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장실 누수에 버스 ‘노쇼’까지...남자 농구, 역경 딛고 12년 만에 金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대회 내내 이어진 경기장 밖 고난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열악한 숙소 환경부터 결승전 당일 발생한 이동 차질까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잇달았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이뤄냈다.

화장실 누수에 버스 ‘노쇼’까지...남자 농구, 역경 딛고 12년 만에 金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대회 내내 이어진 경기장 밖 고난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열악한 숙소 환경부터 결승전 당일 발생한 이동 차질까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잇달았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이뤄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경기장 밖에서도 예상치 못한 문제와 잇달아 맞닥뜨렸다. 대표팀은 대회 기간 나고야항 인근에 마련된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에서 생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별도의 선수촌을 조성하지 않고 호텔과 크루즈선, 임시 조립식 시설 등을 선수 숙소로 활용하면서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배정받은 숙소에서는 화장실 누수까지 발생해 선수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동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진 날에는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숙소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대회 운영 과정에서 크고 작은 변수가 이어졌다.

급기야 결승전 당일에는 경기 준비에 직접적인 차질까지 빚어졌다. 대표팀은 오전 슈팅 훈련을 위해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정해진 시간에 배정된 버스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전에 별다른 안내나 설명도 없었던 탓에 결국 예정했던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당일 벌어진 일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항의하고 고위 관계자 면담을 요청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예상치 못한 악재가 거듭됐지만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장 밖 변수에도 집중력을 유지했고 마지막 일본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대회 내내 대표팀 공격을 주도한 ‘에이스’ 이현중이 이날도 27점을 넣고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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