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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홈플러스 땅 또 매물로…줄줄이 개발 표류

법정관리 중인 홈플러스가 문 닫은 매장 땅을 차례로 팔아 빚을 갚기로 했죠.

홈플러스 땅 또 매물로…줄줄이 개발 표류

[앵커]

법정관리 중인 홈플러스가 문 닫은 매장 땅을 차례로 팔아 빚을 갚기로 했죠.

부산에서는 서면과 서부산, 영도점이 매각 대상에 올랐는데요,

그런데 앞서 팔린 부산의 홈플러스 땅을 확인해 보니, 단 한 곳도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문을 닫은 홈플러스 영도점과 서부산점.

홈플러스는 두 매장과 2년 전 폐점한 서면점 등 3곳을 2028년 2월까지 차례로 팔아, 빚을 갚을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매각 이후 개발은 순조로울까.

옛 해운대점은 4년 전 4천50억 원에 팔려 51층 복합시설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개발 자금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공매에서 다섯 번 유찰된 끝에 시공사가 땅을 떠안았고, 착공 기한도 내년까지 1년 더 미뤄졌습니다.

[음경빈·이영호/부산 해운대구 : "아깝긴 아깝죠. 저렇게 빈 땅을…. 해운대에 이렇게 큰 빈 땅은 아마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옛 가야점 터는 아파트 사업 승인 뒤 건물만 헐린 채 비어 있고, 옛 연산점 땅은 아직 사업 승인도 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상업시설 투자가 줄고, 지역 부동산 경기도 침체돼 개발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해소할 수 있는 분양 가격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하는 점들을 감안하면 이제 사업 표류는 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서울에서는 홈플러스 터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가 주변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윤갑식/동아대 도시공학과 교수 : "사후적으로 심의하는 소극적인 역할보다 부산시가 미리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정해서 오히려 사업자한테 제시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심 노른자 땅이 빈 터로 남으면 피해는 주민과 지역 상권에 돌아갑니다.

부산시가 먼저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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