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산 위기에 몰린 홈플러스에 마지막 회생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긴급 운영자금을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대출해주고, 대주주 MBK가 이를 전액 보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 폐지를 결정한 법원.
회생 절차를 이어가려면, 홈플러스가 오는 20일까지 긴급 운영자금 2천억 원을 마련해 항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운명이 달려있는 2천억 원의 조달 여부가 내일(16일) 결정됩니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내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예고했습니다.
홈플러스에 대한 2천억 원 대출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도 대출이 성사되면 회사와 김병주 회장이 2천억 원 전액에 대해 연대 보증을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K는 보증을, 메리츠는 추가 대출을 받아들이며 각각 한 걸음씩 물러선 셈입니다.
추가 대출을 확정하면 홈플러스는 극적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홈플러스 직원들과 입점 상인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마음으로 홈플러스를 살려달라는 호소를 이어갔습니다.
오늘(15일)은 청와대 앞에 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김병국/홈플러스 입점 상인 : "사람들을 무너진 뒤에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입니까? 아니면 무너지지 않도록 살리는 것이 국가의 역할입니까."]
[손상희/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수석부지부장 : "MBK 김병주와 홈플러스 경영진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홈플러스를 숫자로만 보겠지만, 우리에게 홈플러스는 인생입니다."]
파산 확정 닷새 전에 찾아온 반전의 기회, 홈플러스 노조는 마트 영업 재개가 확정될 때까지 당분간 청와대 인근에서 매일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윤재영 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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