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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남 반도체 ‘물·전기’ 길 열린다…공급망 본격화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최대 과제로 꼽혀온 용수와 전력 공급망 구축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호남 반도체 ‘물·전기’ 길 열린다…공급망 본격화

호남 반도체 ‘물·전기’ 길 열린다…공급망 본격화

정부, 내년 1조5천억 투입 동복댐 증축·폐수 처리시설·ESS 확충

2026년 09월 01일(화) 21:00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최대 과제로 꼽혀온 용수와 전력 공급망 구축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정부가 동복댐 증축과 산업폐수 처리시설, 변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확충 예산을 반영한 데 이어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내년도 예산과 기금 총지출은 25조7319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3조9737억원(18.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전력·용수 소비가 많은 첨단산업의 기반시설을 미리 확충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첨단산업 전력·용수 기반시설에는 모두 1조9351억원이 투입된다. 전력망에 1조5489억원, 산업용수 확보에 386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전남광주시와 직접 연결되는 사업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공급이다. 동복댐 증축 등을 통해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데 1196억원이 반영됐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공공시설 구축에도 85억원이 들어간다.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용수와 폐수처리에 투입되는 예산만 1281억원이다.

전력 부문에서는 기업 유치에 앞서 비수도권에 변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에 658억원이 배정됐다. 송전단 ESS 구축에는 5724억원, 전력품질 안정화 설비에는 360억원을 투입한다.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196억원과 전력망 지중화 27억원도 예산안에 담겼다. 한국전력공사 출자금도 5000억원으로 늘렸다.

다만 전력 분야 사업은 지역별 배정 규모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동시에 추진되는 전남광주로서는 국회 심의와 후속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력망 투자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산업통상부 예산안에도 광주·전남 통합에 따른 재정 지원이 구체화됐다. 산업부는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통합재정지원금 1조50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반도체 기업의 호남권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반시설과 기업 지원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재원이다.

관련 예산은 내년 신설되는 반도체특별회계를 통해 집행된다. 반도체특별회계 전체 규모는 2조6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산업부 소관 예산은 2조1000억원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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