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 세번째)이 18일(현지시각) 이제이엠이(EJME) 에드워드 민스코프(Edward J. Minskoff) 회장(오른쪽 세번째) 등을 만나 맨해튼 및 인근 지역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북미 지역 부동산 개발과 에너지 인프라 및 원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 뉴저지를 방문했다. 그동안 지속해온 '글로벌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원전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북미를 대우건설의 새로운 장기 성장 동력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18일 미국 뉴저지주 일대를 방문해 현지 주요 정·재계 관계자 및 파트너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정 회장은 미국 주요 디벨로퍼인 쿠슈너 컴퍼니(Kushner Companies),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Toll Brothers City Living), 이제이엠이(EJME)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 주거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및 개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이제이엠이(EJME)와는 맨해튼 및 인근 지역에서의 신규 개발 협업안을 협의했다.
정 회장은 엘렌 박(Ellen Park)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과 고든 존슨(Gordon Johnson) 뉴저지주 상원의원 등 현지 정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 경제협력 확대 기조 속에서 미국 내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우건설은 AI 산업 확장에 따른 미국내 에너지 인프라 및 원자력 재건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형 원전 및 SMR(소형모듈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350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투자 '1호' 역시 원전사업 투자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따라 신월성 1·2호기 시공과 SMR 등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중인 대우건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쇼크'가 있었음에도 주가가 올해만 4배가 넘게 뛰어오른 것도 이런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실제 수주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해왔다.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르완다, 체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안을 챙기고, 필요에 따라 그 나라 주요 인사를 만나 사업 해법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 수주, 베트남 신도시 개발 등 플랜트 사업과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원전 사업이 대우건설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 회장의 이번 방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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