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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티켓 없어도 광화문으로"…BTS 귀환 전날, 이미 시작된 '보랏빛...

네이버 블로그에서 '백만하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50대 남성 이모 씨는 "이런 무대를 평생 또 언제 보겠느냐"며 "내일은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찍기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찍어...

[현장] "티켓 없어도 광화문으로"…BTS 귀환 전날, 이미 시작된 '보랏빛...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 메인 무대 앞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photo 공주경 기자

"슬프게도 티켓은 못 잡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무대라도 봐야죠."

방탄소년단(BTS)의 귀환을 앞두고 광화문 일대는 공연 전날부터 달아오르고 있었다. BTS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복귀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연다.

공연 전날인 20일 오후 5시께 찾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는 BTS 공연 무대가 설치되는 과정을 직접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광장 주변 상점들도 BTS 팬클럽 'ARMY(아미)'를 겨냥해 보라색 플래카드를 내걸고 굿즈를 진열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광화문 인근 고층 빌딩 전광판에서는 BTS 멤버들의 헌정 광고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거리를 오가던 팬들은 화면에 멤버들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왔다는 레이나(30) 씨는 "이렇게 큰 전광판으로 'V(김태형)'를 볼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내일은 직접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광화문 전면에 세워진 메인 무대 주변은 이미 '인증샷' 명소가 됐다. 사진을 남기려는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BTS는 다음 날 공연 오프닝에서 경복궁 근정문에서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어도)'을 형상화한 무대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경기도 여주에서 왔다는 60대 남성은 "아내가 방탄소년단을 좋아해 무대라도 보여주고 싶어 왔다"며 "아침 10시 30분 차를 타고 부랴부랴 광화문으로 왔다"고 말했다.

안전요원들의 목소리도 쉴 틈없이 울려 퍼졌다. 메인 무대 인근 통행로에서는 "멈추지 말고 이동해 달라", "통로가 아닌 넓은 공간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는 안내가 계속 이어졌다. 스웨덴에서 온 피아 씨(23)는 "생각보다 무대 규모가 훨씬 커서 놀랐다"며 "다만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릴 것 같아 안전이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다.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뒤편에 있는 한 편의점에 BTS 팬들을 환영하는 메시지 카드가 걸려 있다. photo 공주경 기자

인근 상점들도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광화문 디타워 인근 한 휴대폰 대리점은 '컴백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보라색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서울시청 뒤편 편의점 역시 축하 메시지와 함께 관련 굿즈를 진열했다.

거리 한편에는 돗자리와 각종 굿즈를 판매하려는 상인들도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광화문 교보문고 인근에서 BTS 굿즈를 팔고 있는 한 상인은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어르신들이 손녀 선물로 사 가기도 한다"며 "밤이 되면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로 더 붐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발걸음도 이어졌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백만하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50대 남성 이모 씨는 "이런 무대를 평생 또 언제 보겠느냐"며 "내일은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찍기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릴 생각에 벌써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무대다. 타이틀곡 'SWIM'을 비롯한 신곡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며,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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