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전자' 회복에 축제 분위기 주주총회…대내외 환경에 우려 목소리도3월18일 오전8시경. 제57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 주주들이 속속 입장하는 모습. [사진=옥송이기자][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너무 좋죠. 지금만 같으면 좋겠어요."추적추적 비가 쏟아진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 이른 아침부터 우산을 쓴 주주들이 끝도 없이 밀려들었다.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인파는 궂은 날씨가 무색하게 1000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불과 1년 전, '5만전자'의 늪에 빠져 주주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던 주총장은 온데간데 없었다.올해는 '훈풍'이 대세를 이뤘다. 주총 직전 19만원대를 횡보하던 주가가 개회 직후 장중 이른바 '20만전자'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를 향해 주주들은 연연신 만족감을 드러냈다.제57기 삼성전자 주주총회 시작 전 주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적고 있다. [사진=옥송이기자]올해로 네 번째 주총장을 찾았다는 70대 여성 주주는 위와 같이 말하며 최근 상승세를 탄 주가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살면서 처음 시작한 주식이 삼성전자였다. 다들 고점이다 할 때 샀는데, 점점 떨어져서 어두운 마음으로 매번 찾았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최근 주가가 회복돼서 오늘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저는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되살아났다고 생각한다. HBM 등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은 잘 될거라 본다"며, "앞으로 아무 고민 없이 믿고 쭉 갈거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HBM4 HBM4E [사진=옥송이기자]삼성전자는 제57기 주주총회를 맞아 전시장에 HBM4과 HBM4E 실물을 전시했다. [사진=옥송이기자]특히 이날 주총을 맞아 마련된 삼성전자 제품 전시장의 신스틸러는 HBM4와 HBM4E였다. 작은 실물을 눈에 담기 위해 얼굴을 제품과 가까이 하거나, 돋보기 안경을 벗고 사진을 촬영하는 주주들도 눈에 띄었다. '전날 젠슨 황이 사인 남긴 것'이라거나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상기하는 주주들도 있었다.오랜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주총장을 찾은 70대 남성은 "방금 HBM4도 둘러봤다. 최근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주식이 좋아졌지만, 반짝 정도론 안될 것 같다"며, "향후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각 부문장들의 발언을 듣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주로서 제언도 더했다. 그는 "작년과 달리 경쟁력 많이 상승했지만, 그만큼 삼성전자는 회사로서만 집중해주면 좋겠다.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본원적인 기술 경쟁력에만 초점 맞춰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주주들이 갤럭시 S26 시리즈를 살피고 있다. [사진=옥송이기자]주총장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RGB TV 등도 전시됐다. [사진=옥송이기자]HBM4 외에도 삼성전자 주총 전시장에는 메모리, 첨단패키징 등 AI 반도체와 관련한 제품군부터 갤럭시S26 시리즈 등 모바일 제품, 비스포크 AI 가전과 마이크로 RGB TV, 투명 마이크로 LED 등 가전·TV 제품도 망라됐다.주총장을 처음 찾았다는 한 모녀는 주총 시작 전 한참동안 비스포크 AI 가전들을 살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식재료 정리 및 추천 서비스를 보고는 "매일 까먹는데 너무 좋은 기능"이라면서 감탄하기도 했다. 그들은 "주주로서 최근 삼성전자 행보가 만족스럽다. 경쟁사 주가와 비교하는 시각도 많지만, 삼성은 이미 과거 액면분할을 통해 체질 개선을 마쳤기에 더 안정적이라고 느낀다. 전혀 걱정 안 한다"고 응원하기도 했다.GDDR7 [사진=옥송이기자]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경영진들도 주주들의 신뢰에 화답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시총 1000조 달성했다"며 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HBM4와 2나노 공정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쭉 믿고 가려고요, 그래서 HBM4가 어딨죠?"… 1년만에 확 달라진...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인파는 궂은 날씨가 무색하게 1000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 불과 1년 전, '5만전자'의 늪에 빠져 주주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던 주총장은 온데간데 없었다. 올해는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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