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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전기차 2.0 시대의 서막... '역대 최대 규모 '2026 베이징 국제 모...

IT 가전에서 자동차로 영역을 확장한 샤오미(Xiaomi)의 기세도 매서웠다. 샤오미는 주력 모델인 'SU7'의 성능 개량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레이쥔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베이징-상하이 구간 주행 성공 사례를...

[현장] 전기차 2.0 시대의 서막... '역대 최대 규모 '2026 베이징 국제 모...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 전경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베이징=에이빙뉴스 최상운 기자]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 이하 오토 차이나 2026)’가 24일(금, 현지 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Hall)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2년 전보다 약 두 배 이상 넓어진 38만㎡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모터쇼는는 전 세계 21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둔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쳤다.

이번 2026 오토 차이나의 주인공은 단연 중국 로컬 브랜드였다. ‘지능형 미래(Driving the Future of Intelligence)’라는 주제에 걸맞은 단순한 전기차(EV) 제조 역량을 넘어, 자율주행과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먼저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는 기술적 한계를 돌파한 '플래시(FLASH)' 충전 솔루션을 공개 글로벌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단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1회 충전으로 최대 830km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의 고질적인 약점인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IT 가전에서 자동차로 영역을 확장한 샤오미(Xiaomi)의 기세도 매서웠다. 샤오미는 주력 모델인 'SU7'의 성능 개량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레이쥔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베이징-상하이 구간 주행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또, 이를 통해 샤오미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의 진정한 강자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프리미엄 시장을 향한 중국 브랜드의 공세도 이어졌다. 체리자동차는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브랜드인 ‘쭝헝(縱橫)’을 공식 론칭하며 럭셔리 플래그십 시장으로의 확대를 선언했다.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 전경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를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으로 삼고, 브랜드의 첫 중국 전략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V(IONIQ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In China, For China' 전략을 본격화했다.

아이오닉 V는 지난 10일 공개된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중국 현지 업체와의 긴밀한 기술 협업을 통해 현지 맞춤형 플랫폼과 배터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과 27인치 4K 디스플레이 등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대거 탑재하며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은 혁신 생태계가 가장 고도화된 곳"이라며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투입해 연간 50만 대 판매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기술 경쟁도 뜨거웠다. 루시드(Lucid) 등 신흥 전기차 브랜드는 규칙 기반에서 모델 기반으로 진화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전동화 전환 로드맵의 핵심인 전용 플랫폼 기반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내수 브랜드의 추격에 대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2026 오토 차이나가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표준을 주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내수 시장의 가격 경쟁을 넘어 AI와 에너지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는 오는 5월 3일(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며 총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은 181대로, 역대급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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