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3일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총파업 결의대회 직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 뉴스워치= 송호길 기자 |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23일 평택 총파업 결의대회 뒤 취재진과 만나 이날 결집을 바탕으로 총파업 수순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총파업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체크오프를 진행하겠다"며 "현재 총 조직률은 58%, DS(반도체) 부문은 8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체크오프는 조합비를 급여에서 자동 공제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조합원 신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측이 중간에 협상에 나설 경우 입장이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교섭 안건을 미리 가져오지 않으면 교섭에 응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노조가 회사의 태도 변화와 새로운 안건 제시를 총파업 전 재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셈이다.
핵심 요구는 여전히 영업이익 15% 재원과 제도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대표이사 면담 당시에는 영업이익 재원에 한하지 않고 제도화하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 교섭에서는 추가 재원 없는 일회성 포상과 자사주 지급 수준으로 제시안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확하게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총파업 효과를 좌우할 변수로 협정근로자(필수 유지 인력) 범위를 꼽았다. 그는 제조·기술 인력은 기존 단체협약상 협정근로자 범위에 없었다며, 회사가 이를 새로 포함시키려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인력들이 협정근로자에 포함되지 않아야 총파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다른 사업부 소외 우려에 대해선 영업이익 재원이 늘어나면 DS와 DX(모바일·가전)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DS가 하이닉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보상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적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와 종합반도체 시너지를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호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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