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3용지 허가 2년째 착공 감감
중심상업3·4용지 3년째 매수 無
LH, 용지 활용안 최종 결정 앞둬
28일 오전 인천시 서해구 루원시티 상업3용지 일대가 수풀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2026.10.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루원시티의 상업용지 여러 곳이 수년째 빈 땅으로 방치되면서 도심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해구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3용지(2만5천여㎡, 가정동 536-47 일대)의 건축 착수 기한을 내년 9월 10일까지로 1년 연장·허가했다.
중동전쟁과 건설경기 침체로 시공사 선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시행사 측의 주장을 서해구가 받아들였다.
상업3용지는 당초 학교를 짓기 위한 부지였지만 루원시티를 조성한 인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익성을 위해 상업용지로 변경한 곳이다.
28일 오전 인천시 서해구 루원시티 상업3블록에 수풀에 덮인 공사자재가 방치되고 있다. 2026.10.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LH가 지난 2019년 민간에 매각을 마쳤고 이후 학교용지를 되살려달라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주민들의 민원에도 인천시교육청이 당장 아이들의 학교 배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서해구는 지난 2024년 9월 1천145실 규모 오피스텔 5개동에 대한 건축허가를 냈다. 하지만 건축허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수풀만 무성한 땅으로 남아있다. 그 사이 당초 800억원대에 팔렸던 상업3용지 시세는 1천억원대로 올랐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맞붙어 있는 루원시티의 노른자 땅인 중심상업3·4용지(5만5천㎡, 가정동 571-3 일대) 역시 3년 넘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는 애초 77층 규모 쌍둥이 빌딩이 계획됐지만 부지를 낙찰받은 업체가 지난 2023년 사업을 포기하고 나가면서 현재까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LH는 중심상업3·4용지의 사업성 향상을 위해 최근 ‘마케팅 전략 수립 용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에는 중심상업3·4용지에 오피스텔과 학교용지를 함께 포함하는 방안이 담겼고 최종 의사 결정을 앞두고 있다.
김성국 루원총연합회장은 “상업3용지의 연장 승인이 타당한지, 또 시행사의 일방적인 사업 지연에 토지 환매 등 패널티를 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며 “중심3·4용지 역시 향후 매각 계획과 최근 마친 용역 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인천시 서해구 루원시티 상업3블록에 수풀에 덮인 공사자재가 방치되고 있다. 2026.10.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조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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