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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방산,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은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구축”…국회·정부·산업계 한자리에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6.04.30 11:29
ㅣ 수정 : 2026.04.30 11:41
‘K-방산 상생 생태계 구축 위한 정책세미나’ 개최…LIG D&A, 진정한 상생협력 사례 보여줘
‘K-방산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국회와 정부,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IG D&A]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기록적인 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으로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적 지원과 산업 협력 방향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의원 부승찬·김남근·허성무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K-방산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2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주요 기관이 기조발제를 통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계에서는 체계종합업체 LIG D&A, 중견기업 퍼스텍, AI 벤처기업 다비오가 주제발표를 맡아 현장의 ‘상생’ 우수사례와 협력 과제를 공유했다.
이날 발제에서 특히 방사청은
2022년 대비 2024년 대·중견기업 영업이익률이 6.4%에서 13.7%로 2배 이상 급증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5.5%에서 7.2%로 소폭 상승
에 그쳐 성장이 정체된 사실을 공개하며 상생협력의 필요성과 정책 추진과제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LIG D&A는 발표에서 “협력사의 역할이 과거 하도급 생산 위주에서 현재는 공동 R&D·해외동반 진출로 달라졌다”며
2022년 대비 2024년 LIG D&A의 영업이익률이 8.07%에서 7.01%로 소폭 하락한 데 비해 협력사는 6.47%에서 7.98%로 상승
한 도표를 제시했다. 앞서 방사청 통계와는 완전히 다른 ‘상생’의 결과물을 보여준 것이다.
장동권 LIG D&A 전략기획실장이 2022년 대비 2024년 LIG D&A의 영업이익률이 8.07%에서 7.01%로 소폭 하락한 데 비해 협력사는 6.47%에서 7.98%로 상승한 도표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그러면서 “공급망 플랫폼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면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IG의 성능”이라며, 정책 제언으로 ① 민간검증 기술의 신속 적용을 위한 인증 절차 유연성, ② 민간혁신 기술의 신속 전환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조성, ③ 협력사 지원 비용의 방산원가 인정으로 투자 촉진 등 3가지를 내놓았다.
이어 퍼스텍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잇는 중견기업 입장에서 상생협력의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발전 방안으로 자산규모에 따른 중견기업 차등화 검토, 재무 리스크 해소, 운영·행정 리스크 해소 등 3가지 개선 과제를 제언했다.
또한, LIG D&A가 협력사들을 위해 조성한 방산혁신펀드 투자 1호 스타트업인 다비오의 박주흠 대표는 “재무적 투자에 이어 체계업체의 축적된 국방 노하우가 AI 벤처의 기술 발전과 적용 영역 확장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협력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상생 확대를 위해 AI라이선스 방식 정립, 독립 발주 확대, 보안·개발 환경 완화 등 3가지를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방산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방사청은 ‘방위산업 상생협력 촉진법’ 제정과 ‘상생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통해 현장의 구조적 애로를 해소하겠다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형석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방산 맞춤형 상생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5년 주기의 상생협력 계획 수립과 사업조정제도 강화,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포함한 로드맵을 추진하고, 연내 관련 법안 입법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측에서는 공급망 중심의 협력 모델이 강조됐는데, 장동권 LIG D&A 전략기획실장은 “협력사들과 함께 공급망 안정,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추진하며 단순 체계종합을 넘어 방산 공급망 플랫폼 기업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론 과정에서 이은청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국장이 LIG D&A의 협력사 영업이익률에 놀라움을 표시하자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회사가 설립된 지 50년이 됐는데 그동안 다른 회사를 M&A 한 적이 없다”며 “
협력사와 가족처럼 50년을 지내온 문화가 현재의 관계
”라며 “곧 UAE에 독립 법인이 세워지는데 여기에도 10여개 협력사가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특히 LIG D&A가 협력사와 함께 오랫동안 수출 판로를 개척하며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해 온 점에 주목했다. 방산 분야에서
체계종합업체가 협력사와 단순 하도급 구조를 넘어선 ‘진정성 있는 상생협력’을 이룬 최초의 사례
로 보인다며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세미나는 K-방산이 단기 수출 성과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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