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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 핵심 축은 로보틱스·피지컬 AI"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중장기 비전을 공개하며 '기술 기업 전환'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14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13~17일(현지시간)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 핵심 축은 로보틱스·피지컬 AI"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참여…정의선 "경쟁은 혁신 자극"

아틀라스 2028년 투입...2030년 연 3만대 생산

제네시스 스폰서 참여...호세 무뇨스 세션 연사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 4월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경제·산업 리더들이 모이는 국제 무대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중장기 비전을 공개하며 ‘기술 기업 전환’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14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13~17일(현지시간)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세마포가 주최하는 경제 콘퍼런스로,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트랙 세션과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전략을 설명한다.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았다.

제네시스는 파트너십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전용 공간을 운영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에도 나선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 대응 전략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이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한 구조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하고,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향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특히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며 경쟁을 회피하기보다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최근 완성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공격적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가 제시됐다.

정 회장은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하는 기술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까지 생산 현장에 도입하고, 2030년에는 연간 최대 3만 대까지 생산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에너지 전략에서는 수소를 중심축으로 한 다각화가 강조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에너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써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비전은 국내 투자 계획과도 맞물린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설비, 1GW급 태양광 발전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면서 금융 지원과 투자 구조 설계도 본격화됐다.

민관 협력 기반을 통해 미래 사업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행사 둘째 날에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활용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시장 대응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동력원을 병행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행사 기간 동안 별도 라운지를 운영해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적 환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간 연출을 통해 네트워킹과 휴식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세마포와의 협력도 이어가며 향후 추가 공동 행사 개최 계획도 잡혀 있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현대차그룹이 미래 산업 전환 국면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로보틱스와 AI, 에너지까지 결합된 전략은 기존 자동차 제조기업의 범주를 넘어서는 확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향후 경제와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갈 정책 입안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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