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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자동차, 30년 공들인 인도서 1000만대 신화 쓴다…연내대기록 달성 확실시

1990년대 후반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현대자동차가 현지 진출 30여 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30년 공들인 인도서 1000만대 신화 쓴다…연내대기록 달성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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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차량 라인업. 현대차 제공

1990년대 후반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현대자동차가 현지 진출 30여 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 제조 시설에서 소형 해치백 ‘쌍트로’를 양산하기 시작한 이래 올해 3분기까지 총 988만4960대의 누적 실적을 올렸다. 최근의 판매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안에 1000만 대 고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2007년 100만 대, 2017년 50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결과다.

현대차의 인도 진출은 1996년 현지 법인 설립으로 시작됐다. 2년 뒤 첸나이 공장에서 출하된 첫 차종 쌍트로는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무기로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인도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진출 첫해 곧바로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선 현대차는 i10, i20, 베르나 등 소형 라인업을 연달아 투입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후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시장 체질이 바뀌자 현대차는 2015년 7월 첫 현지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를 선보이며 승부수를 던졌다. 대가족 중심의 문화와 열악한 도로 여건, 공기질 등을 반영해 개발된 크레타는 출시 직후 3개월 연속 현지 SUV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에 선정됐다.

이어 2019년 베뉴, 2021년 알카자르, 2023년 엑스터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특히 엔트리 SUV 엑스터는 안전 사양과 편의 기능을 대거 기본 탑재해 출시 반년 만에 4만7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2024 인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2025년 첫 현지 양산 전기차인 크레타 EV까지 더해져 현재 현대차는 8종에 달하는 다양한 SUV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다.

SUV 중심의 라인업 재편은 실적 상승으로 직결됐다. 크레타 출시 이듬해인 2016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 대를 넘어섰고, 2020년에는 최고 점유율인 17.4%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연간 60만543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상승했다. 2021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에는 연간 SUV 판매량이 39만8937대에 달해 전체의 70% 수준까지 치솟았다. 올해 3분기까지 판매된 47만1724대 중에서도 67% 이상인 31만6026대가 SUV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30년까지 인도 시장 내 SUV 판매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신형 소형 SUV ‘베이온’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판매 확대를 예고했다.

생산 기지 확충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연산 82만4000대 규모의 첸나이 1·2공장에 더해 푸네 공장(연 17만 대)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에서만 총 100만 대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

향후 푸네 공장의 생산 역량을 2028년 25만 대, 2030년 32만 대까지 단계적으로 늘려 전체 생산 능력을 연간 110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 비율을 90% 이상으로 올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량의 최대 30%를 해외로 수출해 인도를 글로벌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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