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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통합(SI) 테마가 17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차별화 장세를 보인다.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 급등했던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업종 지수는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다만 스마트 팩토리나 물류 자동화 등 특정 전문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테마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I 테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현대무벡스다.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 부문의 수주 경쟁력이 부각된 현대무벡스는 이날 오후 1시 31분 현재 4.36% 오른 3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통 및 제조 기업들의 물류 효율화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현대무벡스가 35년간 쌓아온 엔지니어링 역량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하며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2021년 스팩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물류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대무벡스의 강점은 유통, 대형 물류센터(CDC), 자동차,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물류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간 1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방대한 설계 경험은 후발 주자들이 넘기 힘든 기술 장벽으로 꼽힌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PSD)과 IT 서비스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현대무벡스는 자율주행 로봇과 AI 기반의 제어 시스템을 솔루션에 통합하며 첨단화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제조·유통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현대무벡스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무인화 공정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차별화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I&C 역시 그룹 내 디지털 전환 주도 및 클라우드 사업 확장 기대감에 힘입어 3.68% 오른 2만 115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1.81% 오른 2만 2450원에 거래 중이며, 오상자이엘과 오파스넷 또한 각각 상승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DX는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역량을 바탕으로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대형 SI주와 일부 중소형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케이엘넷과 비트컴퓨터는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며 아시아나IDT와 에스트래픽 역시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SK, DB, LG씨엔에스도 하락하며 거래 중이다. 광무와 다우기술, 케이씨에스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와 한화시스템은 각각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며 인티큐브, 정원엔시스, 아이크래프트도 내림세를 보이며 거래 중이다.
데이타솔루션과 대신정보통신, 나무기술 역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삼성에스디에스는 4.40% 내린 18만 2600원에 거래 중이며, 비트플래닛과 링네트도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SGA솔루션즈는 12.38% 내린 800원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의 하락은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나온 물량이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SI 업종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한다.
IT 산업 전문 연구원은 "기업들의 AI 전환이 본격화될수록 이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SI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인력 파견 위주의 기업보다는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거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주가 차별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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