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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로템, 美 안두릴과 AI 지휘통제체계 구축나선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뉴시안= 김수찬 기자]현대로템이 미국 방산 스타트기업인 안두릴과 손잡고...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미국 방산(디펜스 테크)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자율무기체계, 드론, 감시 시스템 등을...

현대로템, 美 안두릴과 AI 지휘통제체계 구축나선다

이용배(오른쪽) 현대로템 사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CEO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뉴시안= 김수찬 기자]현대로템이 미국 방산 스타트기업인 안두릴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안두릴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양사가 MUM-T 통합 지휘통제체계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미국 방산(디펜스 테크)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자율무기체계, 드론, 감시 시스템 등을 만들고 있다. 기존 록히드마틴·레이시온 같은 전통 방산업체와 달리 '실리콘밸리식 소프트웨어 중심 방산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전장은 인간 지휘관과 AI가 팀을 이루며 임무를 수행하는 MUM-T 작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등 여러 무기체계가 전장에서 동시에 운용될 수 있도록 인간과 AI를 연결하는 지휘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과 다족보행로봇 같은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의 AI 운영체계(OS)인 ‘래티스’를 적용하며 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두릴의 핵심 기술인 래티스는 AI가 무기체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고 전장 상황을 자체 판단하도록 돕는 운영체계다. 안두릴은 미 육군의 실전 무기체계에 래티스를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국방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주요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도 래티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래티스가 AI의 두뇌 역할을 맡아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간의 군집제어와 자율 임무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군집제어는 전장에서 다양한 무기체계가 하나의 집단처럼 움직일 수 있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또한 현대로템은 안두릴의 드론 운용 체계를 활용해 이동형 대(對)드론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두릴의 드론이 공중에서 적 드론을 감지하면 차륜형장갑차 같은 기동무기체계가 작전 상황을 분석하고 지휘관의 임무 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안두릴은 정찰용 드론 고스트(Ghost)와 요격 드론 로드러너(Roadrunner), 직충돌 드론 앤빌(Anvil) 등의 드론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MOU로 MUM-T 무기체계의 기술 경쟁력과 전술 운용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실시간 위협 식별, 방공 솔루션 등 기술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두릴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미래 전장의 핵심인 AI 지휘통제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방산 시장은 전통적 제조에서 기술, 소프트웨어 체계가 통합된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번 안두릴과의 MOU가 무기체계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두릴은 이미 국내 다른 방산업체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는 무인수상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HD현대는 함정 설계·건조와 자율운항 기술을 맡고, 안두릴은 AI 기반 임무 자율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IG넥스원과도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협력 범위는 유도무기 유무인복합체계 무인수상정 AI 운영시스템 전장 네트워크 등이다. 이밖에 대한항공, 방위사업청 등도 안두릴과 첨단 무인전투체계 공동개발 MOU를 체결해 한국 방산업체들과 협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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