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이 장기화되며 골목 상권의 숨통이 조여오는 상황에서, 현장을 겨냥한 대응 패키지가 제시됐다.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안전·경영·비용을 한 축으로 묶은 '소상공인 생존 방어 전략'을 내놓으며 위기 대응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 허태정
허 후보는 최근 연속적으로 고유가 대응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흐름을 끌고 있다. 지원금, 교통·에너지 대책에 이어 이번에는 소상공인 보호 장치를 구체화하며 민생 대응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현장 상황을 단계별로 짚어 대응책을 이어가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위기 발생 이전 대응 구조'다. 혼자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을 위한 '365 안심콜'은 긴급 상황에서 즉시 관제센터나 경찰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범죄나 사고 위험에 노출된 취약 환경을 보완하는 장치로 설계됐다.
경영 환경 개선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AI 매장관리비서'는 재고 관리와 매출 흐름 분석, 고객 관리까지 지원하는 운영 도구다. 데이터 기반으로 매장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디지털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상인을 위해 현장 지원 인력도 함께 투입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비용 대응도 강화됐다. 바우처 지원 기간을 늘려 난방비와 연료비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도록 했다. 비용 상승 압박을 완화하는 동시에 영업 지속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장치다.
또 정책 방향을 '사전 대응'에 두고 있다. 위기 이후 보완이 아닌, 위험 요인을 줄이고 부담을 분산하는 구조를 먼저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과거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된다.
허 후보는 "소상공인이 버텨야 지역 경제가 유지된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시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안전망 구축을 넘어서 운영 효율과 비용 부담까지 동시에 다루며,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정책 설계 능력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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