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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철도 테마가 전일 대비 3.1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 발표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고속철도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철도 인프라의 핵심인 통신망 고도화와 노후 선로 개량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부품 및 시스템 공급사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공용무선기지국 전문 기업 와이어블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도 통합 무선망(LTE-R) 구축 사업의 수혜주로 꼽히며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30% 상승한 1846원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광통신 장비 전문 우리넷 역시 철도 통신 인프라 현대화 작업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으며 19.51% 상승한 980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벤처기업 우리넷이 양자암호와 5G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넷은 2010년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유무선 전용 통신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온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이다.
우리넷의 핵심 경쟁력은 패킷-광 전송장치(POTN)와 엑세스 게이트웨이 등 유선 전송망 장비다. 국내 전송망 장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G 및 LTE 기반의 셀룰러-IoT 제품군으로 사업 영토를 넓혔다. 여기에 OLED 디스플레이 유기물 소재 사업까지 병행하며 정보통신과 첨단 소재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꿈의 보안’이라 불리는 양자암호 통신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넷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자체 개발해 공공 및 국방 등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을 기점으로 양자암호 상용화와 5G 단독모드(SA) 전환에 따른 전송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우리넷의 기술적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및 철도 신호 제어 시스템의 빛샘전자와 콘크리트 말뚝 전문 삼일씨엔에스, 광링크 솔루션의 옵티시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철도차량 제조 분야의 대장주인 현대로템은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를 발판 삼아 5.33% 상승한 17만 7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철도 신호 제어 시스템의 비츠로시스와 금융 및 철도 보안 솔루션의 케이씨에스, 철도용 레미콘 공급사인 부산산업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밀 감속기 강자인 에스피지와 중장비 부품 전문 우림피티에스, 변압기 제조의 제룡전기 역시 전력 인프라 확대 수혜를 입으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어 시스템 및 소재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원자력 및 철도 제어 시스템의 우리기술과 스텐레스 가공의 황금에스티, 선로 제조용 철강재를 공급하는 현대제철이 상승 중이다.
공압기기 전문 이엠코리아와 기어 제조의 서암기계공업, 건설 및 토목의 서한과 화폐 처리 및 철도 자동화 장비의 푸른기술도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재의 알루코와 에너지 솔루션의 비츠로테크, 전차선 자재 제조의 세명전기 역시 가격을 높이고 있다.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남광토건과 한국종합기술, 철도 설계 전문 유신과 철강재 가공의 삼현철강이 상승 중이다. 선박 및 철도용 전기 장비의 대양전기공업과 전력 IT 솔루션의 피앤씨테크, 종합 엔지니어링의 도화엔지니어링과 철도 신호 제어 전문 대아티아이도 오름세다.
스마트 빌딩 및 철도 IT의 HDC랩스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보합권에서는 알루미늄 압출 전문 대호에이엘이 물량을 소화하며 다음 흐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테마 전체의 상승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토목 공사의 우원개발과 교통 솔루션 전문 에스트래픽이 소폭 내림세이며, 방탄유리 및 철도 유리 전문 국영지앤엠도 하락 중이다.
폴라리스AI와 동아지질, 하이록코리아 및 특수건설과 동일제강도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전선 전문 대원전선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현하며 4.03% 하락한 5,48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단순한 테마성 기대를 넘어 실제 GTX 착공과 해외 수주 등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어블이나 우리넷처럼 철도 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탄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의 조기 집행 기조와 맞물려 하반기까지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K-철도의 글로벌 경쟁력과 국내 도심 철도 지하화 등 정책적 수혜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긍정적 기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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