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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는 뚝뚝, 국내는 찔끔···DDR5 램 '시차 가격'의 비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DDR5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제조사들의 공정 안정화와 재고 축적으로 해외 직구 가격은 이미 전 분기 대비 10% 이상 급락했다. 그럼에도 정작 반도체 강국...

해외는 뚝뚝, 국내는 찔끔···DDR5 램 '시차 가격'의 비밀

DDR5 램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세계 반도체 시장의 DDR5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제조사들의 공정 안정화와 재고 축적으로 해외 직구 가격은 이미 전 분기 대비 10% 이상 급락했다.

그럼에도 정작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체감 지수는 여전히 차갑다. 국내 소매 시장의 가격 하락 폭은 글로벌 추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 가격 하락이 더딘 배경에는 유통 단계별 재고 순환 시차가 자리 잡고 있어서다. 고가에 매입된 기존 DDR5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전까지는 인하된 공급가가 소매가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다.

글로벌시장의 하락분이 국내 소매가에 상륙하기까지 최소 한 달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 구조적 유통 한계다.

여기에 미국-이란 충돌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항공 및 해상 물류비가 요동치고 있고, 변동성이 심한 원·달러 환율 상황도 가격 안정화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반전의 신호탄은 제조사들의 점유율 싸움이다. DDR4 재고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5 보급형 모델인 4800MHz와 5600MHz 라인업의 출하가를 공격적으로 낮추고 있다.

유통업계 내에서도 더 이상 높은 가격을 고수하다가는 해외 직구 열풍에 시장 주도권을 통째로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업계는 이달이 지나야 본격적인 가격 안정화가 국내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물량이 풀리는 시점과 맞물려 기존 재고 밀어내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차세대 CPU 라인업 출시와 플랫폼 세대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판매량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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