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피시스템 도입…취약시설 전방위 점검 강화
산불 피해지 2차 재난 차단·500억 산사태 예방사업 병행
▲ 경북도청 전경
봄철 해빙기와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재난 위험이 높아지자 경북도가 예방 중심의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가동했다.
경북도는 최근 ‘안전재난예방추진단’을 구성하고 도내 각종 시설물과 재난 취약요소에 대한 전방위 점검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붕괴·침하 사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지난해 대형 산불 이후 2차 피해 우려까지 겹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추진단은 안전행정실장을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점검과 대응을 총괄한다. 급경사지, 하천, 노후 저수지 등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통합 관리해 중복 점검을 줄이는 동시에 위험 요인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점검은 도민 생명 보호, 시설물 안전, 하계 재난 대비 등 3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주민 대피 체계는 디지털 기반으로 고도화된다. AI 자동전화와 스마트 알림, 안심콜, 순찰 앱 등을 결합한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구축하고, 일부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사업장 안전관리도 강화돼 안전감찰과 안전보건지킴이 운영을 통해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국비 14억 원을 투입한 중대재해 예방사업으로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시설물 점검은 봄철 축제장과 다중이용시설, 여객터미널 등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여름철 재난 대응 준비도 본격화된다. 재난 예·경보 시스템의 작동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저지대 침수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하천 범람 우려 구간 등에 대한 정비를 추진한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 방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생활권 인근 위험지역 64곳에 긴급조치를 완료했고, 토사유출 우려지역 238곳에는 81억 원을 투입해 응급 복구를 마쳤다. 이와 함께 500억 원 규모의 산사태 예방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재난 대응은 사후 수습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며 “행정 공백 없이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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