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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화에어로 ‘11개 대학’ 경력채용 지침에 사과…“개인 일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학력과 연령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내부 가이드라인이 작성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차별 없는 열린 채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화에어로 ‘11개 대학’ 경력채용 지침에 사과…“개인 일탈”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청년 메가(Mega)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학력과 연령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내부 가이드라인이 작성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차별 없는 열린 채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2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차별 없는 열린 채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엄중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가이드라인에는 직무 수행 능력과 무관한 나이·학벌 등 지원자의 개인 조건을 기준으로 기회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1개 대학 출신자, 80년대생 이하만을 채용 대상으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한화에어로 측은 그동안 경력직 채용에서 다양한 학교 출신과 연령대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라인이 인사담당자의 개인적 일탈로 작성됐으며 실제 채용에 시행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학력, 나이 등 개인의 조건을 이유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공정한 채용은 기업이 사회에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정의이자 의무”라며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불합리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채용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전면 개선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 채용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이드라인 작성과 관련된 책임자는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달 인사담당자가 대학과 연령대를 특정한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을 작성한 사실을 파악한 뒤, 이달 초 관련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부적절한 채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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