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솔라허브 수직계열화·비중국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성장성
유상증자 축소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 평가
미국 조지아주 한화솔루션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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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증권사 11곳 중 8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은 다수 분석 기관이 실적 개선의 가시성과 중장기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iM증권 역시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등 목표가격이 5만원대에서 최대 8만원까지 올랐다.
관계자들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약 26%)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제시된 목표주가는 기업 가치 면에서 상당한 상향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3분기 가동 예정인 미국 카터스빌 공장을 통한 ‘솔라허브’ 수직계열화 완성에 주목했다. 잉곳부터 모듈까지 아우르는 공급망을 미국 현지에 구축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과 국산 사용 인센티브(DCA) 요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우려 외국 기업(FEOC)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산 모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며, 공급이 부족한 셀 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의 이익 체력이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상용 태양광을 넘어 저궤도 데이터센터 등 우주 인프라로 확장되는 ‘우주 태양광’ 모멘텀도 밸류에이션 상향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는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증설과 맞물려 새로운 신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재무 구조와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쐈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3조8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205%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케미칼 부문의 경우 에틸렌 소싱 전략과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회사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일회성 흑자가 아니라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해 구조적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2분기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자산 매각과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물량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면서도 미래 투자를 지속하는 점과 자본성 조달을 병행해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이 지분 희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덜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이날부터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 설명회를 연이어 연다. 지난 21일 열린 기관 투자자 대상 유상증자 관련 설명회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주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를 발표한 직후 5조원 규모의 비업무 자산을 보유했음에도 증자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이후 회사는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과 한화호탤앤드리조트 등 지분 유동화를 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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